
(제주=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만17세 '신성' 김영원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짓고 32명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1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2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C조의 김영원은 이충복을 세트스코어3:1로 제압하고 8일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 역시 나라닣 2연승을 기록한 같은 C조 P. 응우옌과 동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8일 열린 신정주와의 1차전에서 난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김영원은 2차전 이충복과의 대결에서는 AVG 2.45이라는 높은 에버러지로 물오른 큐질을 자랑하며 세트스코어 3:1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영원 15:4 15:10 14:15 15:3)

같은조 P.응우옌도 신정주를 누르고 2연승으로 동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 이충복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끝에 간신히 승리했던 P.응우옌은 이날 신정주와도 5세트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P.응우옌 기준15:6 12:15 9:15 15:4 11:8)
이로써 C조 김영원과 P.응우옌은 나란히 2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오는 12일 조 1위를 두고 격돌한다. 반면 이충복과 신정주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B조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잡고 2연승을 기록 조 2위를 확보, 조별리그 최종전과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얻었다. 사이그너는 강동궁과 세트스코어 1:1 상황서 펼쳐진 3세트에 2이닝째 하이런 14점으로 15:1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4세트에도 15:10(6이닝)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B조의 남은 16강 티켓 한 장은 강동궁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의 맞대결 승자에게 돌아가고 박인수는 탈락이 확정됐다.
H조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도 응오딘나이(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2승(세트득실 +3)째를 거두며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한편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노리던 조재호(NH농협카드)는 2패로 조별리그 조기 탈락확정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서 응오딘나이에 1:3으로 패배했던 조재호는 이날도 팀동료 김현우(NH농협카드)에게 1:3으로 지며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1세트를 13:15(10이닝)으로 패배했지만, 2세트를 15:10(8이닝)으로 이기며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3세트를 7:15(8이닝)로, 4세트를 2:15(3이닝)로 패배했다.
이로써 조재호(0승2패 세트득실 –3)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초클루를 꺾어도 16강 티켓이 주어지는 2위로 올라설 수 없게 돼 16강행이 좌절됐다. 이밖에 B조 박인수, D조 김재근(크라운해태)도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A조는 선수들 모두가 1승1패로 혼전인 상황이다. 이날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3:0으로 제압했고,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은 박기호를 3:1로 꺾었다. A조는 12일에 진행될 조별리그 최종일서 승리를 거두는 선수가 16강행을 확정한다. 마르티네스-최성원, 레펀스-박기호 대진이 펼쳐진다.
대회 4일차인 11일에는 오후 3시부터 4차례에 걸쳐 LPBA 조별리그 2차전이 진행된다. 한편,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대회 동안 2경기가 끝나고 현장에서 팬사인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