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계획2' 김성령이 전현무-곽튜브와의 '춘천 먹트립'에서 솔직, 털털한 매력과 입담을 과시했다.
21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18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털털한 '먹친구' 김성령과 함께 춘천의 숨은 맛집을 발굴한 먹트립 대장정이 펼쳐졌다.
전현무는 "2025년 춘천의 대표 '느좋'이자 나의 최애~"라며 숨겨둔 맛집으로 향했다. 'AZ'가 갈 법한 레트로 감성의 맛집에서 두 사람은 찌그러진 쟁반에 '집밥 반찬'들이 한가득 담긴 40년 전통의 '엄마 손맛' 백반 정식을 마주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정겨운 맛에 전현무는 "우리 엄마가 해준 거랑 똑같다. 나를 30년 전으로 되돌려주네"라며 감탄했다.
소박한 밥상을 즐긴 뒤, 전현무는 "오늘도 '먹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미스코리아(미코) 출신이다"라고 힌트를 던졌다. 곽튜브는 "설마, 스캔들의 주인공?"이라며 '토끼눈'을 떴고, 전현무는 "그 친구는 미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미코랑 스캔들 난 적 있지 않냐"고 캐물었다. 홍주연과 방송용 썸을 타고 있는 전현무는 "났을 걸, 늘 (스캔들) 나는 거 까짓거~"라며 '쏘쿨'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이날의 '먹친구'인 1988년 서울올림픽 미코 진(眞) 출신 배우 김성령을 만나러 갔다. 전현무와 곽튜브를 본 김성령은 반갑게 인사한 뒤, "정말 많은 지인에게 추천받은 곳이 있다"며 두 사람을 숨은 막국수 맛집으로 데리고 갔다. 여기서 이들은 동치미 국물을 곁들여 감칠맛이 나는 막국수를 먹으며 감동의 면치기를 선보였다.
김성령은 "다음 코스는 배우들이 춘천에 오면 다 가는 '누룽지 정식' 맛집!"이라며 한 '호프집'으로 이동했다. '전현무계획' 최초로 호프집을 찾은 전현무-곽튜브는 당황하면서도, 가게 벽에 송중기, 정경호, 고경표 등 배우들의 사진이 붙어 있자 묘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느새 분위기에 젖어든 세 사람은 누룽지 정식, 곰장어와 함께 하이볼까지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전현무는 "호프집에 왔으니까 옛 추억을 곱씹어보자"며 김성령의 '미코' 시절'에 대해 물었다. 김성령은 "1988년 미코 진(眞)이 되자마자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쎄시봉' 윤형주 선생님과 '연예가중계' MC에 발탁됐고, 1991년 대종상 시상식에서도 사회를 맡았다"고 떠올렸다.
김성령은 "강우석 감독님의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 오디션도 안 보고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그 후 16년간 (영화 출연을) 못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전현무-곽튜브는 "연기력 논란이나 촬영장 갑질이 있었나?"라며 장난스레 물었는데, 김성령은 "아니다.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신인여우상을 3개나 받았다. 그 뒤로 계속 캐스팅을 거절했더니, 나중엔 (섭외가) 아예 안 들어왔다"고 밝혔다. 직후, 12종 반찬이 곁들여진 누룽지 정식이 세팅됐고, '누룽지'란 메뉴에 난감해했던 전현무-곽튜브는 추억을 소환하는 깊은 누룽지 맛에 푹 빠져들었다.
김성령은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소풍을 목동으로 갔다. 그때는 목동이 허허벌판이었다"고 '라떼 토크'를 가동했다. 이에 전현무는 "누나 대체 몇 살이냐?"고 받아쳐 김성령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이후 사장님 추천 메뉴인 곰장어가 나왔고, 김성령은 내숭 없는 털털한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보고 놀란 곽튜브는 "TV에서 뵌 것 보다 훨씬 더 털털하시다"며 '엄지 척'을 했다. 반면 김성령은 "방송인데도 계속 반말을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뒤늦게 사죄(?)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