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PS 전망⑤ 디펜딩 챔프 '관록' vs 끈끈한 팀웍과 '기세' 충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22 13:08: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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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웰컴저축은행 2024-2025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2위 하나카드와 3위 우리금융캐피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정규시즌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1~5라운드 양팀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시리즈를 전망해본다.

두 팀은 정규시즌 동안 총 5번 맞붙었으며, 하나카드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시즌 초반 1~2라운드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이 각각 4:1, 4:2로 연승을 거두었지만, 3~5라운드에서는 하나카드가 3연승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세트 득실은 15:15로 동률을 이뤘으며, 득점 성공률도 하나카드(55.2%)가 우리금융캐피탈(54.2%)에 근소하게 앞섰다.

선수별 상대전적에서는 하나카드의 김병호(4승 1패)와 초클루(5승 4패)가 좋은 성적을 보였고, 우리금융캐피탈에서는 김민영(4승 2패)과 사파타(6승 3패)가 높은 승률과 성적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하나카드는 올시즌 4라운드 우승과 함께 종합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팀으로서 포스트시즌 경험과 심리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팀의 핵심 선수인 김가영, 초클루, Q.응우엔은 지난 시즌과 올시즌 모두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하나카드의 '여제' 김가영은 개인투어 6연속 우승의 기세를 팀리그에서도 발휘하며 승률 60.9%, AVG 0.966을 기록했다. 특히 42승 27패라는 성적은 하나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또 초클루는 팀 내 최다승(43승 30패)을 기록하며 승률 58.9%, AVG 1.319로 김가영과 함께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베트남의 Q.응우엔도 승률 54.1%, AVG 1.442를 기록했고 특히 이들은 중요한 순간에서의 안정감을 보여 하나카드의 강점이다.

이외에도 주장 김병호는 팀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20승 9패, 승률 69%, AVG 1.385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김병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사카이, 신정주, 김진아 등도 고른 활약을 보이며 팀의 전력을 다져왔다.

신생팀의 패기와 끈끈한 팀워크의 조화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불루원 리조트가 해체된 후 그 멤버를 그대로 인수받아 창단된 신생팀이다. 그러나 신생팀이라는 약점을 패기와 오랜 팀워크로 극복하며 정규시즌 20승 20패, 승률 5할로 3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세트스코어 4:1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블루원리조트의 땅콩 김민영은 올시즌 하나카드를 상대로 4승 2패, 승률 66.7%를 기록하는 깜짝 활약으로 하나카드에 강점을 보였다.또 팀의 외인 에이스 사파타도 6승 3패, 승률 66.7%로 하나카드 선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김민영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았다. 도다른 에이스 강민구선수도 하나카드 선수에 5승 4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이밖에 차파크와 스롱피아비 선수도 하나카드를 상대로 각각 3승 2패와 4승 3패로 고르게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의 고민은 다로 있다. 리더 엄상필은 시즌 하나카드 상대로 0승 4패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엄상필의 폼이 어떻게 올라올지가 우리금융캐피탈의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나카드는 디펜딩 챔피언답게 포스트시즌 경험과 에이스 선수들의 안정감이 큰 장점이다. 특히 김가영, 초클루, Q.응우엔의 막강한 3인방은 상대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팀워크와 신생팀 특유의 젊은 에너지로 승부를 볼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강민구 스롱 사파타의 활약이 중요하며, 땅콩 김민영과 리더 엄상필의 폼이 올라온다면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하나카드의 경험과 우리금융캐피탈의 팀워크 가 맞부딪히는 이번 시리즈, 두 팀 모두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만큼 서로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맞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즉, 하나카드가 경험과 에이스 선수들의 활약으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의 팀워크와 상승세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단순히 승패를 떠나 두 팀의 강점이 극대화하는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는 22일 저녁 7시 1차전을 시작으로, 2차전 23일 오후 1시, 3차전 23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승부가 이어질 경우 24일 오후 3시 4차전, 같은 날 밤 9시30분 5차전으로 파이널 진출 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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