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선택한 승부수 '선수교체'... 미세한 차이가 가른 '승&패'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21 21:09: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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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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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에이스전 선수교체 승부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획득"

우리금융캐피탈이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늘(2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뽐내며 1~3세트를 연속으로 따냈고, 특히 에이스끼리 맞붙는 3세트 남자단식에 강민구를 출전시켜 전날 사파타에게 패를 안긴 '신성' 김영원을 잠재웠다.

동시에 선수교체 승부수 택한... 결과는?

1차전을 끝내고 각각 연승과 반격을 꿈꾸며 맞붙은 두팀은 동시에 일부 선수교체라는 미묘한 전략변화를 선택했다.

먼저, 웰컴저축은행은 1세트 남자복식에 나갈 선수로 김영원 대신 김임권을 내세우는 변화를 택했다. 이는 김영원과 P.응우엔이 전날 1차전에서 상대 강민구와 사파타에게 패배했고,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조재호와 김현우에게 졌던 것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전략적 선택의 결과는 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와 사파타의 강력한 콤비 플레이에 무너지며 실패로 돌아갔다.

전략적 선택을 한 1세트에서 상대 강민구(6득점) 사파타(5득점)가 5이닝만에 11득점을 채우는 동안 김임권-응우엔은 3득점에 그치는 참패와 더불어 팀 사기 저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3세트 남자단식에 어제 경기에서 패한 사파타를 대신해 강민구를 내세우며 에이스 교체라는 전술 변화를 꾀했다. 이는 만17세 '신성' 김영원을 상대로 강민구의 경험과 안정적인 플레이를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 전술은 적중하며 강민구는 김영원을 상대로 시종 신중한 운영끝에 15:8로 승리를 가져갔다. 강민구는 초반 김영원의 선제공격에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동점과 역전으로 따라잡은 후 세트를 마감하는 멋진 투뱅크샷을 꽂아 넣고 포효했다.

웰컴저축은행 대체선수 김영원이 샷을 하고 있다./@PBA
웰컴저축은행 대체선수 김영원이 샷을 하고 있다./@PBA
웰컴저축은행 대체선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영원과 응우엔./@PBA
웰컴저축은행 대체선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영원과 응우엔./@PBA

전술 변화의 성공과 실패

웰컴저축은행은 고심긑에 선택한 전술변화가 강민구와 사파타라는 거함들의 강력한 콤비 플레이에 무너지며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웰컴저축은행의 변화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실패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이와 반대로 우리금융캐피탈이 선택한 에이스교체라는 전술변화는 에이스 강민구가 신성 김영원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기막히게 적중했고 최상의 결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번 경기는 두팀이 동시에 선택한 일부 선수교체라는 전술변화의 미묘한 차이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했다.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성공한 우리금융캐피탈이 내일(22일)부터 2위 하나카드와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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