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10일 천안시는 앞이 보이지 않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관내에 반도체, 정밀가공 분야 등의 국내 우수 기업 4곳이 1,481억 원을 들여 공장을 이전하고 증설 투자를 약속하는 협약식을 개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천안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태성·코론㈜·㈜아이에스시엠·동남수출포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국내 우수 기업 4곳의 1,481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로 485명 규모의 고용창출을 기대하며 협약에 따라 4개 기업은 북부BIT일반산업단지, 제4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서북구 성환읍·성남면 개별 입지 등 7만 3,853㎡에 공장을 증설·이전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반도체 장비 ㈜태성(대표 김종학)은 994억 원을 투자해 천안북부BIT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250명을 신규 고용한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등 정밀가공 분야 전문기업인 코론㈜(대표 김진일)는 83억 원을 들여 제4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24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테스터 장비의 인터페이스 우수기업인 ㈜아이에스시엠(대표 권혁)은 162억 원을 투입해 성환읍 개별 입지에 공장을 이전하고 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카톤·보냉박스에 이어 항균·칼라박스까지 생산하며 사업 확장성을 보인 동남수출포장㈜(대표 김완진·박시연)는 242억 원을 투자해 성남면 개별입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11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원자재 가격 변동 이슈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기업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