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봉암사 이여재', 전남 민속문화유산 지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10 11:50: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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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이여재. ⓒ 고흥군
고흥 이여재. ⓒ 고흥군

(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고흥군은 '고흥 봉암사 이여재'가 전라남도 민속문화유산 제57호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봉암사 이여재는 고흥군 과역면 석봉리 가산마을에 위치한 김녕김씨 재실로, 2019년 고흥군 향토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민속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됐다.

봉암사는 1826년 건립된 사당으로, 김녕김씨 고흥 입향조인 김준(1409~?)과 증손 김구룡(1454~1546), 박은춘, 박응수 등 네 명이 배향됐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훼철령으로 철거됐으나, 1905년 후손들이 이여재를 재실로 건립해 향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여재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축물로, 양 끝에 온돌방을 배치하고 대청보다 높은 누마루와 계자난간을 설치해 일반적인 재실 건축과 차별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고흥 지역 재실 건축에서만 확인되는 특징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봉암사 이여재는 민간 공동체 운영과 민속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민속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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