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서 주관한 2023년 사망원인에 따르면, 폐렴이 암, 심장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한다고 조사됐다.
이를 막고자 옥천군보건소는 65세 이상에게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을 1회 접종 지원할 계획이다.
폐렴구균은 기도의 상부를 감염시켜 폐렴을 유발하는 균으로, 세균성 폐렴의 약 60~70%가 이 균에 의해 발생한다.
더욱이 나이가 많거나 심장병,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면역력이 약해 폐렴구균이 걸리면 치명적이며,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콧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됨으로 면역 취약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은 매년 접종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접종과 달리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패혈증, 뇌수막염 등과 같은 합병증을 감소시켜 폐렴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중 23가 다당질백신(PPSV 23) 접종 이력이 없어야 하며,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 빈도가 높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며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적기에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잊지 말고 보건소에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