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에서 제일 과소평가됨" 토트넘이 깎아친 SON,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또 감쌌다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1-17 17: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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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시절 해리 케인-손흥민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시절 해리 케인-손흥민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몸은 멀리 있어도 여전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손흥민이 그리운 대상이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전 토트넘 동료였던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하며 토트넘에서 함께 구축한 스트라이커 파트너십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부터 수십년 후 사람들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조합을 프리미어리그(PL) 사상 가장 유명한 파트너십 중 하나로 볼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명 '손-케' 듀오로 불리는 두 사람의 호흡은 토트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인이 뛰어난 연계 능력을 발휘하면 손흥민이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뒷공간에 침투하는 등 콤비 플레이를 맡았다. 2020년 들어 토트넘의 득점 화력은 두 사람의 연계 플레이를 주축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시절 해리 케인-손흥민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시절 해리 케인-손흥민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시절 해리 케인-손흥민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하던 시절 해리 케인-손흥민




93년생으로 손흥민보다 한 살 아래인 케인은 토트넘 유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11-12시즌부터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 임대신분으로 떠돌다가 13-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첫 시즌은 19경기 4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교체로 출전해 남다른 득점능력을 선보이며 주전으로 발돋움, 14-15시즌에는 토트넘을 이끄는 최고 공격수로 활약했다. 해당 시즌에만 51경기에 나서 31골 3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 팀 내 최다 득점, 토트넘 올해의 선수 상 등을 휩쓸었다.



손흥민과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던 케인이지만 듀오가 영원하지는 않았다. 케인은 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있는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구단 최초 아시아인으로 주장 완장을 차며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서도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그리움과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매체들이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뮌헨 이적을 바라고 있다" 등의 보도를 내놓으며 독일 이적설이 퍼지기도 했다.



또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젊은 팬들이 해리 케인에게 물었다"며 "'만일 토트넘에서 한 명만 뮌헨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말에 케인은 '쏘니(손흥민)'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물론 가십성 질의응답이니만큼 현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해리 케인은 지난 11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L'Equipe)'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손흥민과 정말 잘 지냈고, 그가 최고의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는데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왔을때 다른 차원에 접어들었다. 그 전에는 역할이 더 확립되어 있었고, 저는 9번이고 손흥민은 왼쪽에 있었다"고 답했다.



케인은 두 사람의 관계를 '텔레파시로 연결된 관계'라고 칭하며 "무리뉴 감독이 우리의 잠재력을 끌어내 파트너십을 이루게 해줬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이 조금 더 주변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하지만 토트넘의 '캡틴 대우'는 박하기 그지없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후 이 팀에서만 10년 가량을 활약했다. 그간 통산 432경기에 출전하며 리그 통산 125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0골을 달성한 명실상부 구단 레전드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태 때도 팀은 사실상 벤탄쿠르의 편을 들어줬고, 재계약에도 시간을 끌다가 결국 해가 바뀐 후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답했다. 최근에는 토트넘의 기세 자체가 주춤하며 손흥민의 활약이 팀 패배에 묻히거나 하는 등의 일도 간혹 발생하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서 뛴 후 계약이 종료된다.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이 계속 함께 할지, 다른 유니폼을 입는 손흥민을 보게 될지, 완전히 현역에서 물러날지는 예측할 수 없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후 11시에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사진= 손흥민 SNS, 해리 케인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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