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황교충 감독, 8년 만에 용인대를 꺾은 자신감으로 더 높은 무대 기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16 21:34: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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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이동규가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 33분 쇄기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홍익대 이동규가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 33분 쇄기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통영=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홍익대학교축구부의 태풍급 돌풍이 매섭다.

홍익대는 디펜딩 챔피언 용인대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5월 K리그1 대구FC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박창현 전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황교충 감독 대행 지도 아래 U리그 3권역 우승과 왕중왕전 4강에 오르며 대학축구 전통강호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 등의 눈부신 성장세를 이뤘다.

푸른 뱀의 해 2025년 시즌 첫 대회에서 황교충 신임 감독의 데뷔전인 이번 대회 11조 예선전 첫 경기에서 전년도 준우승팀 상지대를 2-1 역전승과 문경대를 7-0으로 차례로 꺾고 탄탄한 전력으로 16강전에 직행하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15일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용인대와 16강전에서 특유의 압박과 빠른 패턴의 전략을 구사하며 용인대를 몰아붙인 끝에 전반 30분 최현우의 도움을 받은 정해욱의 깔끔한 마무리로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8년 만에 용인대를 꺾은 홍익대 선수단이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에서 4-2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8년 만에 용인대를 꺾은 홍익대 선수단이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에서 4-2 승리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홍익대는 4분 만에 이번에도 정해욱의 절묘한 연결을 받은 이동규가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격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 용인대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탄탄한 뒷심을 발휘하며 불과 2분 동안 순식간에 균형을 맞추는 저력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국선웅이 얻어낸 피케이를 키커로 나선 이정진의 만회골과 2분 뒤에도 정종환이 연결한 패스를 정복이 마무리짓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달아 실점을 허용한 홍익대는 황교충 감독의 든든한 독려로 다시 전열을 갖춘 2분 만에 다시 정해욱이 멀티골을 완성하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섰고, 후반 38분 최현우와 이동규의 환상의 호흡을 맞춘 이동규도 멀티골을 터트리는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4-2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며 승승장구 8강에 진출했다.

홍익대 황교충 감독이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 승리 후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홍익대 황교충 감독이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 승리 후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황교충 감독은 “제가 8년 동안 홍대에 있으면서 한 번도 못 이긴 용인대을 꺾어 너무 기쁘고 남다른 기분이다”소감을 밝혔다.

그라면서 황교충 감독은 “작년 이 대회 용인대와 8강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0-2로 졌다. 그래서 (용인대전에) 사실 준비도 많이 했다. 다행인 것은 먼저 치른 상지대와 비슷한 패턴이어서 우리가 준비한 전략이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주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오늘 용인대와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넣고 후반 들어 두 골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굴곡이 있었다. 이에 대해 황교충 감독은 “두 골을 앞선 상황에서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앞선 상황이지만 절대 흥분하지 말고 우리의 플레이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풀어가자 라고 했다. 하지만 후반에 두 골을 내주는 우려했던 부분들이 나타나 걱정이 많았지만, 실점 후 빠른 추가골이 터져 자칫 분위기를 넘겨줄 아찔한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것에크게 만족한다”며 “지도자 입장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에 대비해 평소 훈련했는데 오늘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따라줘 이겨낸 것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결국은 용인대와는 8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적으로 우리보단 기량면에서나 팀 전력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팀들과 경쟁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조금은 멋진 경기를 보여주자 했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 끝까지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해 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어느 팀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가진 것이 제일 큰 수확이다”고 평가했다.

홍익대 안준규가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에서 상대 선숭와 치열한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홍익대 안준규가 15맇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제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용인대와 16강전에서 상대 선숭와 치열한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홍익대가 전년도 U리그 3권역 우치과 왕중왕전 4강 등 황교충 체제에서 많은 변화가 있고 이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할 만큼 눈부신 성장이 있었다. 이에 황교충 감독은 “박창현 전임 감독님이 탄탄하게 닦아 놓은 홍익대만의 특유의 문화가 있어 가능했으며, 감독 대행으로 많이 부족함이 있지만 항상 지지와 응원해주시는 학교측에 깊은 배려와 격려가 있어 선수들이 더 결의를 다지고 뛰어주는 것”이라며 “아직은 정식 감독이 아닌 조금은 어쩡정한 위치지만, 저 개인의 어떤 욕심을 위해 선수들에게 부담이나 압박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자기들이 뜻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로 인도하는 것이 선배로, 지도자로 본연의 역할이자 사명이다. 한 경기라도 더 뛰어 우리 선수들이 자기가 선보일 수 있는 재능들을 한 번이라도 더 보여주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철학과 소신도 밝혔다.

그러면서 황교충 감독은 “더 역동적인 팀으로 변화를 주고 싶다”며 “홍익대가 역동적이고 자율 안에 규제가 규율이 있고 틀 안에서 항상 당당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도 전했다.

17일 단국대와 4강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황교충 감독은 “단국대는 매년 항상 우승 후보고 기량이 월등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여러 면에서 우리보단 확실히 좋은 팀이라 한 수 배운다는 도전자 입장”이라면서도 “우리팀이 그동안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다져온 우리의 색깔대로 후회가 없도록 당당하게 겨뤄볼 생각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익대는 17일 오후 2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 5구장에서 단국대와 8강전에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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