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덤브치킨이 경남 김해시 장유점 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점포는 율하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먹자골목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39.6㎡(약 12평) 규모의 소형 점포로 테이크아웃 판매 위주의 영업과 배달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점포 오픈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신뢰 관계가 빛난 사례로 평가된다. 점주는 60대 중반의 창업자로, 이미 인근에서 피자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며 외식업 경험을 쌓아왔다.
점주는 "불황 속에서도 저가 치킨 같은 대중적인 메뉴는 안정적 매출을 보인다"며 "번 돈으로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고 손자들에게 용돈도 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덤브치킨은 대구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한 프라이드 치킨 가격을 9,900원에 책정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인기 치킨 메뉴 역시 반값 수준인 11,900~12,900원으로 제공하며 가성비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주방 효율화 및 테이크아웃 중심 운영으로 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내며 가맹점주의 순익률도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덤브치킨은 대구 지역에서만 1년 만에 15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관계자는 "대구에서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창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산, 김해를 비롯해 제주와 수도권 등지까지 확장을 계획 중이며 오는 3월 수도권 직영점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