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은 12일 세상을 떠났다. 젊고 밝은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이제 동료와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됐다.
가수 겸 화가 솔비(권지안)는 생전 송재림의 젊고 환한 모습을 떠올리며 SNS에 추모글을 남겼다. 흑백 사진으로 고인을 기린 솔비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로 애도를 표했다.
송재림은 2013년 케이블 드라마 네일샵 파리스와 환상거탑에서 솔비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쌓았다. 두 작품에서 빚어낸 호흡은 여전히 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송재림과 2016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배우 유선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함께 촬영한 사진과 함께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고 덧붙이며 그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우리 갑순이는 가상 결혼 생활의 리얼리티를 넘어 송재림과 유선의 깊은 케미로 사랑받았던 작품이다.
방송인 홍석천은 송재림이 환하게 웃는 사진을 올리며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 수 없음을 슬퍼한다”고 했다. 그는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송재림은 2014년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SNS와 김소은의 게시물에는 외국 팬들이 각국 언어로 남긴 추모 댓글이 이어지며 그의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했다.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영화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특유의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보여줬던 송재림. 그의 마지막 모습은 흑백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고 있다.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그의 웃음과 작품들을 통해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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