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1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최종전(3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제주는 전반 9분 이주용의 강력한 중거리 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9분 마사, 전반 44분 임채민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내줬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5승 4무 19패(승점 49점)를 기록했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 B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마친 제주 김학범 감독의 얘기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한 해 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과 구단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Q. 올여름 한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등 대단히 힘든 시기가 있었다. 쉽지 않은 한 해였을 것 같은데.
돌이켜보면 대단히 아쉬운 시즌이다.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의 능력이 성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 각성하고 더 땀 흘려야 한다. 내년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힘쓰겠다.
Q. 김동준이 빠진 사이 안찬기가 대단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내년 골키퍼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은데.
프로에선 어떤 선수든 경쟁을 펼쳐야 한다. 경쟁이 있어야 주전으로 뛰는 선수든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든 성장을 꾀할 수 있다.
Q. 서진수는 제주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서진수는 올 시즌 K리그1 38경기 모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서진수의 올 시즌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서)진수 스스로가 올해 활약에 만족하지 않을 거다. 그래도 진수가 올 시즌 우리의 소년가장이었다. K리그1 모든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도 아쉬움이 남았다는 거다. 이 아쉬움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한 해 동안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듯한데.
우리 서포터스 중엔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분들이 있다. 진짜 대단한 거다. 홈이든 원정이든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시는 거다. 그런 분들이 꽤 된다. 팬들에겐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Q. 휴식 계획은 있나.
이제부터 생각해야지. 휴식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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