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판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 중인 이적 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1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며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잔류를 100%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해 다음 시즌까지 손흥민을 팀에 잔류시킬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2년 차 시즌이었던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 중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도 올랐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서 23골(7도움)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23-24시즌부턴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 역사에서 아시아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손흥민이 최초다.
그런 손흥민을 향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4년에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2025년 6월 자유의 몸이 된다. 손흥민을 향한 이적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잇달아 등장했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 “토트넘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또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리그는 EPL 최고의 공격수인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원하고 있다. 특히나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프로페셔널 리그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9일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영입 작전에 돌입했다. 갈라타사라이가 원하는 건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콘트라 스포츠’도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며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올여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빅터 오시멘 등을 영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은 슈퍼스타를 품고자 한다. 그중 핵심이 손흥민”이라고 했다.
23일 플레텐베르크의 주장은 그간의 이적설을 부정한다.
또 다른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며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 옵션을 활용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은 2025-26시즌까진 토트넘에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축구계가 손흥민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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