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튜브 프로그램 살롱드립2에 출연한 가수 겸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엔터계 레전드 박진영이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 흥미를 모았다.
특히 그가 비♥김태희 부부의 연애 상담까지 도맡았다는 일화가 밝혀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박진영은 과거 비가 김태희와 연애할 당시 연애 상담을 해주었다고 전했다.
연예계 선후배 간의 조언을 넘어선 인생 상담가로서의 박진영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박진영은 소속 아티스트 안소희의 연애에 대해 각별한 ‘딸 같은’ 애정을 드러내며 우려를 표했다. “안소희는 연애에 숙맥이라 걱정이 많다”고 밝힌 그는, 상대방이 모질게 굴어도 잘 알아채지 못하는 소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소희를 향한 따뜻한 애정과 걱정이 묻어났다.
또한 박진영은 회사 내에서 소통을 위해 “박진영 씨”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20대 초반 신입 직원조차 그를 이렇게 부르며, 심지어 ‘님’이라는 경어도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처럼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를 강조하면서,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 그의 배려 깊은 철학이 엿보였다.
최근 화제가 된 ‘남친짤’에 대한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박진영은 왜 본인이 남친짤로 화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팬들의 사랑을 이모티콘으로 재가공해 사용하고, 음방 엔딩 포즈에서 보여준 윙크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혀 여전한 팬 서비스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30년을 버티며 쌓아온 삶에 대한 철학을 드러내며 “항상 까불지 말자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려한 삶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그의 인생 철학과 그가 아끼는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들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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