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 3일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그간 감춰왔던 상처와 불굴의 의지를 담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청중의 마음을 울렸다.
일본에서 재일교포 4세로 자라며 겪은 차별과 폭력, 그리고 꿈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치열한 여정을 숨김없이 전했다.
어린 시절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 뒤 일방적으로 선생님에게 폭행을 당한 기억, 일본 유도대회에서 오사카 1위를 차지하고도 한국 국가대표의 꿈을 위해 도전한 그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아버지의 조언을 떠올리며 쉬운 길 대신 어려운 길을 선택한 추성훈은 국가대표에서 탈락하고 일본으로 귀화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딸 추사랑을 향한 추성훈의 애정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딸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악플에 노출될까 걱정하며 직접 등하굣길을 지켜줄 만큼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남긴 “인생의 순간순간이 다 선택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계속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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