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민혁 역투+데이비슨 4타점’ 앞세워 SSG 격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8-31 20:5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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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소중한 승전보를 써내며 가을야구의 불꽃을 살렸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7-2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NC는 54승 2무 65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반면 SSG는 65패(59승 1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신민혁과 더불어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서호철(3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지명타자)-천재환(우익수)-김성욱(좌익수)-김형준(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성현(유격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이지영(포수)-오태곤(1루수)-신범수(지명타자)-박지환(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쪽은 NC였다. 4회초 박민우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김주원의 볼넷으로 완성된 무사 1, 2루에서 서호철, 데이비슨이 연달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휘집의 사구와 천재환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성욱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서호철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NC는 5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최정원의 볼넷과 2루 도루, 김주원의 사구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서호철의 투수 땅볼에 2루를 향한 SSG 선발투수 앤더슨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최정원이 홈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데이비슨이 가운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3점포를 작렬시켰다. 데이비슨의 시즌 38호포.





다급해진 SSG는 5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박지환이 우전 안타를 친 뒤 상대 투수의 보크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에레디아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말에는 한유섬의 좌중월 안타와 하재훈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한유섬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SSG다. 7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땅볼을 친 뒤 상대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김성현이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이후 최정도 삼진으로 침묵했다.

SSG는 이후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귀중한 승전고와 마주하게 됐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97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9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마친 그는 조만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단연 데이비슨(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민우(4타수 2안타), 서호철(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SSG는 선발투수 앤더슨(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7실점 6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2패(9승)째. 타선도 6안타 2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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