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여의도동·신길동 감자 케이크·콩국수·LA갈비 맛집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8-31 16:30:1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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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과자점 감자 케이크 장인 / KBS 제공
서울 여의도 과자점 감자 케이크 장인 / KBS 제공

31일 방송되는 KBS '동네 한 바퀴'(제284화)'에서는 서울시 여의도동, 신길동이 소개된다.

▶ 디저트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 감자 케이크 장인, 김도연 씨의 여의도 과자점

국내 디저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요즘, 그 사이에서 여의도 ‘빵지순례’ 필수코스로 불리며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 있다. 여의도 고층빌딩 속 1층에서 작은 과자점을 운영하는 김도연 씨. 한때 비서로 일하며 다른 미래를 그리기도 했지만 10년 전, 파티시에라는 새로운 꿈을 꾼 후 디저트의 나라, 도쿄로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그 결과 밀가루를 전혀 쓰지 않아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함이 특징인 “감자 케이크”가 탄생! 손바닥만 한 케이크 하나 만드는 데만 서너 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는 게 김도연 씨가 디저트를 대하는 자세다. 쿠키 하나, 케이크 한 조각에도 맛은 기본, 건강까지 담고 싶다는 김도연 씨의 다음 꿈은 나이 쉰이 넘었을 땐 대한민국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어 있는 거란다. 그녀의 열정이 담긴 달콤한 디저트를 동네 지기가 만나본다.

▶ 당신의 인생을 사진으로 기록해 드립니다.- 낭만 부부의 골목 사진관

재개발 재건축이 한창인 신길동에는 아직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겨운 주택가가 남아있다. 그중 한 골목에 있는 3층짜리 붉은색 벽돌 주택에는 다소 이색적인 공간이 있다. 빨간색 대문에 ‘사진’ 두 글자가 전부인 간판. 한성민, 김태인 부부의 사진관이다. 주택가에 사진관이 들어선 건 15년 전. 한때 건설회사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다 금융위기로 퇴사를 하게 되며 한성민 씨는 취미였던 사진을 업으로 삼게 됐다. 그저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을 찍어주는 게 좋아서 시작하게 된 일이 지금은 이곳을 찾는 모두에게 ‘인생 사진관’이 되어주고 싶다는 부부. 기념일에만 찾아오는 곳이 아닌 내 아이가 커가는 모습, 우리 가족의 한 해 한 해를 기록하며 그들의 ‘인생 기록장’을 사진으로 남겨주고 싶다는 것. 부부의 마음이 통한 걸까? 작은 사진관에는 손님들의 감사 인사가 적힌 방명록과 그들이 단골처럼 찾아와 찍고 간 사진들이 벽면 가득이다. 손님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며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사가 될 때까지 이 골목을 지키는 게 부부의 꿈! 동네 지기도 그 작은 사진관에서 인생 사진 한 장 남겨본다.


▶ 도심과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온 올여름, 한강 수상 및 9개 한강 공원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 ‘2024 한강페스티벌-여름’이 개최됐다.

시민들에게 가까운 도심 속 알뜰 피서지를 선사하자는 의미인데, 그중 하나로, 넓이만 18만 제곱미터, 국내 최초로 조성된 도심 속 환경 친화구역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 있다. 고층빌딩 즐비한 서울 여의도에서 사람의 손길이 비교적 닿지 않아 수많은 생명의 삶터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무공해 산책로가 된 힐링 장소다. 이곳에서 펼쳐진 프로그램은 ‘한강여름생태교실’. 무더위가 절정인 8월, 암컷과의 짝짓기를 위해 목청껏 울어대는 매미들이 사람들 손에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미 수호대”가 결성되었다! 매미에 대해 공부하고 매미를 보호하자는 귀여운 캠페인까지 이뤄졌다는데... 동네지기도 서울의 즐거운 여름 축제를 따라, 매미 수호대와 함께 여의 샛강생태공원을 걸어본다.

서울 여의도 콩국수 맛집 / KBS 제공
서울 여의도 콩국수 맛집 / KBS 제공

▶ 대한민국이 내어준 제2의 인생- 김기월 씨의 고소한 콩국수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고층 아파트, 여의도 시범아파트. 50년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파트 지하상가에는 고소한 콩국수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이 있다. 하얼빈에서 대한민국으로, 국경을 넘어 귀향한 지 30년,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자식 둘을 중국에 두고 한국으로 넘어왔다는 김기월 씨. 식당 주방을 전전하며 한두 푼 모아 힘들게 살았지만, 공중전화에서 잠깐 듣는 자식들의 목소리에 하루하루 울음을 삼켜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이젠 묵은 빚도 청산, 아들도 김기월 씨 곁에서 살고 있다. 고되고 외로웠던 귀향 생활 끝엔 행복만이 남았다. 대한민국이 선물한 제2의 인생, 감사히 즐기며 살아보겠단다.

▶ 서울 지하철 역사의 재탄생!- 시민 건강 지킴이 “러너스테이션”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하는 러너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그 인근 여의나루역에 러너들을 위한 공간 “러너스테이션”이 조성됐다. 서울시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제1호! 지하철 역사의 유효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장소다. 여의나루역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러너스테이션에는 운동복으로 환복할 수 있는 탈의실에 물품 보관함까지 완벽 구비! 갓 퇴근한 직장인도 옷을 갈아입고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내 발에 딱 맞는 달리기 전용 운동화도 신어보고 운동선수 출신 코치가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러닝의 자세도 알려준다는데... 열심히 일한 직장인들이여 건강하게 뛰어라! 서울 지하철 역사의 이유있는 변신, “러너스테이션”에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찾아가 건강한 땀을 흘려본다.


▶ (구) 할머니 집, (현) 손녀 카페, 사랑의 재개발

신길동 골목, 정감 가는 오래된 주택 한 채가 있다. 외관은 가정집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현대식 카페. 서른네 살 김민아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은 민아 씨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살던 곳이자 민아 씨가 태어나고 할머니와 함께 살며 추억을 쌓은 소중한 공간. 지금도 “미나야이~” 하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이따금 대문 쪽을 바라보게 된다는 김민아 씨. 특히 카페 앞마당 아름드리 모과나무는 할머니를 추억하는 최고의 보물이다. 할머니가 집을 짓던 당시 함께 심은 나무인데 지금까지 매년 모과열매를 선사한다. 그 모과로 만든 모과차는 민아 씨 카페의 대표 음료라는데... 손님들에게 단순히 차가 아닌 할머니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내어주고 싶다는 김민아 씨의 카페로 동네 지기가 발걸음 해본다.

서울 여의도 LA갈비 맛집 / KBS 제공 
서울 여의도 LA갈비 맛집 / KBS 제공

▶ 개업 두 달 차, 여의도 줄서는 맛집- 모자(母子)의 단짠단짠 LA갈비

고생 끝에 LA 갈비 온다?! 개업 두 달 만에,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식당이 있다. 어머니 심경희 씨와 아들 박문수 씨가 운영하는 LA 갈빗집! since 1963이라고 적힌 간판과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외관까지! 요리 주점을 운영하며 사업에 일찍이 눈을 뜬 아들 문수 씨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던 LA 갈비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어머니에게 열어준 식당이다. 평생 주부로만 살아오다 시작한 식당 일에 어머니 심경희 씨는 몸무게가 10kg 넘게 빠질 만큼 힘이 들었지만 사업 머리가 너무 좋은 아들의 든든한 지원 덕에 여의도 최고의 맛집으로 자리 잡을 날을 손꼽는단다. 직장인들 가득한 여의도 한복판에서 ‘엄마의 손맛’을 전파하고 싶다는 모자(母子)의 LA갈비, 동네 지기가 맛본 소감은?


▶ 보름달 타고 여의도 하늘을 두둥실~ 낭만 가득 ‘서울달’

서울에 전에 없던 ‘보름달’이 떴다?! 여의도 상공을 최고 130m까지 날아오르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여의도에 상륙했다. 일반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보다 안정적인 비행을 자랑하는 “서울달”은, 서울을 찾는 사람들이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좀 더 이색적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야심작이다. 수차례 시범비행을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된 서울달은, 여의도와 한강의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서울의 새로운 ‘풍경 맛집’으로 떠올랐다. 특히, “서울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석양이 지는 시간에 오르면 360도로 펼쳐지는 야경이 장관이라는데... 동네 한 바퀴 이만기도 ‘서울달’에 올라 여의도에 차오른 낭만을 두 눈 가득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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