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7월 2일 MK스포츠에 “복수 메이저리그 구단이 추세현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 최근 경기상고 경기에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모여들었다. 추세현을 보기 위해서다. 요즘 가장 핫한 선수”라고 귀뜀했다.
신분 조회란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선수와 계약하기 전 반드시 거치는 단계다. 영입 전에 신분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 진출한 선배 메이저리거들도 신분 조회 절차를 거쳐 빅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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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한 스카우트는 “추세현은 툴이 엄청난 선수다. 대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물론, 투수로서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다. 몇몇 구단은 이미 지난해부터 그를 예의 주시 중”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큰 장점은 잠재력이다. 당장 타자로서도 유능한 내야수지만, 손목 힘이 좋고 몸통 스윙이 가능한 유형으로 향후 거포 내야수로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선수다. 마운드에서도 구속 152km/h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는 야수가 흔치 않다. 아직 투수로서 완성도가 높은 투수는 아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담금질을 거친다면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단 평가다.
올해 역시 MLB가 탐내는 고교 유망주가 많다. 경기상고 추세현과 한지윤을 시작으로 서울고산 파이어볼러 김영우와 김동현, 대구고 좌완 배찬승, 전주고 정우주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유망주를 지키기 위한 KBO리그 구단들의 눈치싸움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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