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교통소통 대책 '벚꽃길 차 없는 거리' 상춘객 대만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02 14:34: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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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하동=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하동군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주말 4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꽃피는 산골 인근에서 동림모텔 인근까지이며, 지정 기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사람 중심 ‘차 없는 거리’ = 하동군의 이번 조치는 화개면 주민들의 의견수렴, 교통안전대책 간담회, 주민설명회, 경찰서와의 업무협의 등 적극적인 소통과 준비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특히 일방통행은 군도 구간(쌍계로) 상행(가탄교에서 신촌교까지)과 지방도 구간(화개로) 하행(신촌교에서 가탄교까지) 노선에 적용된다.

차 없는 거리 지정과 병행해 정체되는 교통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체 차량 분산을 유도하고 극심한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동군은 일방통행 노선 설정과 더불어 주차장 부족 문제 또한 진주국토관리사무소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하고자 했다.

벚꽃의 개화 시기 동안 국도 19호선 영당교차로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제거하고 좌회전을 유도해 대형버스와 차들을 화개궁도장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해 차량정체 해소와 주차 공간 확보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으로 화개장터 식당가는 개화기 내내 활기를 띄었다. 군은 앞으로도 전문가의 의견을 통한 운영 방식 개선과 노선 보완을 지속할 방침이다.

◇적재적소 최적화 된 교통 안내 = 이전과는 달리 벚꽃 개화 집중 기간에 교통통제용역을 추진했다. 교통통제용역은 하동군의회의 적극적 지원과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하동군청, 화개면사무소, 경찰,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회의 및 현장 회의를 통해 철저한 준비와 문제점 해결에 주력했다.

이번 용역에는 총 13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교통이 혼잡한 각종 교차로와 교량 진입로 등에서 차량 통제를 시행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 안내와 병목현상 방지에 중점을 뒀다.

◇주민과 관광객 만족 높아 = 관광객들은 차량 없이 자유롭게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표했으며, 이는 하동군의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정책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영업손실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다수의 상인과 주민은 교통의 흐름이 이전보다 원활해지고 정체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개장터의 상가에 예전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상권이 활성화되었다는 평이 적지 않다.

하동군은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일방통행 정책의 다양한 효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보행자의 안전과 주차 문제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하동군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차 없는 거리 및 일방통행 운영은 봄꽃 개화기 시즌에 새로운 교통 대책을 시도함으로써 군과 주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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