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주문도 갯벌 야간 맨손 조업 해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09-18 11:47:38 기사원문
  • -
  • +
  • 인쇄
강화군 주문도 맨손 야간조업 구역
강화군 주문도 맨손 야간조업 구역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 갯벌에서 야간 맨손 조업이 가능해졌다.

강화군은 주문도 맨손 어업인들의 숙원이던 야간조업이 최종 군사 협의를 통해 가능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야간조업 허용 구역은 주문도 육상과 인접한 소라가 많이 서식하는 3개 구역(15ha)을 신규로 설정해 주문도 맨손어업 구역이 15ha가 확장됐다.

주문도 맨손 야간조업 허용으로 소라, 말 백합, 가무락 등 어획량이 증가 연간 20억 이상의 소득증대가 예상된다. 강화 해역은 접경지역으로 설정돼 있었다.

이에 맨손어업 신고 구역은 관할부대와 협의하게 돼 있고 주간에만 조업하도록 허용되는 등 불편이 초래됐다. 특히 주문도는 야행성 품종인 소라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야간조업이 허용되지 않아 맨손어업을 주 생계로 하는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많았다. 어업인들과 경인북부수협은 관할부대에 야간조업 허용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해 5월에도 맨손어업 어업인들은 정식으로 강화군을 거쳐 해병대 제2사단에 야간조업을 허용하도록 군사 협의를 요청했으나 국가 안보상 및 경계 작전 지역 이유로 부동의 된바 있다.

하지만 강화군은 물론 경인북부수협, 해병대 제2사단, 주문도 맨손어업 어업인 등은 이에 굴하지 않고 10여 차례에 걸친 끈질긴 건의 및 협의 끝에 이번 야간조업 허용을 이뤄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만식 경인북부수협장은 “주문도 맨손어업 야간조업 허용은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성과로 강화군과 해병대 제2사단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어업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 1일 입법 예고된 해수부 어선 안전 조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강화군이 그간 해양수산부, 국방부, 해경청 등에 수년간 건의와 40여 차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업 한계선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다.

이는 강화군 교동면 남쪽 교동 어장 6㎢, 하점면 창후항 인근 해역의 창후 어장 2.2㎢로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8.2㎢ 정도가 확장되는 어업규제 완화의 대표적 주요 성과이자 민선 8기 공약사항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맨손어업 야간조업과 조업 한계선 상향,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등으로 어민들의 생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군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규제 완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