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뷔골에도 세리머니 없었던 엠볼로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2-11-24 21:0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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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모국을 울린 득점, 그러나 웃지 못했다.

스위스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G조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유일하게 득점을 올린 주인공은 브렐 엠볼로였다. 그는 후반 3분경 제르단 샤키리의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 선취점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2번째 월드컵에서 나온 첫 번째 골. 그러나 엠볼로는 환호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상대국인 카메룬을 존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카메룬은 그의 모국이었기 때문이다.

엠볼로는 1997년 카메룬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6살이던 2003년 어머니의 손을 잡고 스위스 바젤로 이주했다. 그리고 2014년 스위스 시민권을 취득하며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5년 3월 산 마리노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 경기를 치렀다.

이제는 스위스 사람이 된 엠볼로이지만 모국을 상대로 득점한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승리를 이끈 득점의 주인공이었지만 또 모국을 울린 남자가 된 것인 만큼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엠볼로는 애마뉴얼 아데바요르가 아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처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에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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