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종의사당 땅 한 평 밟아보지 못한 김부겸 총리…왜 "저∼기" 인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1-12-08 10:51:1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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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총리와 이 시장의 손끝을 보라. ’저기‘를 가리키는 그 끝이 어데인가..국운이 달린 세종의사당 후보지를 방문한 김 총리가 땅 한평 밟지못했다.. 서중권 기자 
김 총리와 이 시장의 손끝을 보라. ’저기‘를 가리키는 그 끝이 어데인가..국운이 달린 세종의사당 후보지를 방문한 김 총리가 땅 한평 밟지못했다.. 서중권 기자
김 총리에게 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왜 현지 땅을 밟지않고 먼발치서 이래야 하는가. 서중권기자 
김 총리에게 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왜 현지 땅을 밟지않고 먼발치서 이래야 하는가. 서중권기자

(세종=국제뉴스) 서중권 기자 = 왜 ”저∼기“인가?

하다못해 부동산 소개도 현지를 찾아 그 땅을 밟아보고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올바른 절차다. 취향이나 목적에 부합한 땅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물며 국가의 먼 장래, 국운(國運)이 걸린 국회 세종의사당 등 나라 중요부지를 물색, 선택하는 과정이야말로 국가 중대사다.

따라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미래 대한민국의 꿈과 비전을 담고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이 중대사의 첫 단추가 부실을 넘어 이상하기 짝이 없다. 부동산 소개만도 못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 지나친 비판일까?

세종시 전월산 자락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에 들어설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는 정치인들의 찾는 단골 코스. 지난해 7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쏘아 올린 세종시 천도설은 급물살을 탔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과 박범계 의원 등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TF 위원들이 세종 국회의사당 후보지를 찾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권후보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고위직으로는 박무익 행복청장, 김현준 LH 사장 등 인사들의 단골 코스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세종시 연기면 국회 세종의사당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로서 세종시의 재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세종시민들이 ’오매불망(寤寐不忘)‘ 간절했던 숙원이 총리의 확신에 시민들은 또 한 번 환호하고 있다.

이날 김 총리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정답게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의사당 부지를 가리키고 있는 장면이 공개됐다. 마스크 안 표정은 활짝 웃는 표정이 멋지다.

하지만 김 총리와 이 시장의 손끝을 보라. ’저기‘를 가리키는 그 끝이 어데인가.

흔히들 “쪼개기’ 부동산에서 미숙한 소비자에개 쓰는 수법과 흡사하지 않은가? 정확하지 못한 땅이거나 물건(땅)에 대한 자신이 없을 때 먼발치서 ‘저기’라고 가리키는 모양새다.

이 시장의 브리핑은 늘 그랬다. 이 시장의 안내로 의사당 부지를 방문한 정치인 모두는 ‘저기’에서 한 발 더 나가지 못했다.

세종의사당 후보지 S-1(붉은 점선), 그 의쪽에 대형 불교체험관 및 불교재단이 현재 건립중에 있다.(붉은 원). lh가 진입로 50억원을 들여 공사를 마쳤다. 서중권 기자
세종의사당 후보지 S-1(붉은 점선), 그 의쪽에 대형 불교체험관 및 불교재단이 현재 건립중에 있다.(붉은 원). lh가 진입로 50억원을 들여 공사를 마쳤다. 서중권 기자

왜 ”저기“인가, 이 시장은 왜 의사당 부지를 찾는 정치인마다 ”여기다“에 안내하지 않는가.

이 시장이 브리핑 장소로 이용하는 수목원 부지와 세종의사당과의 거리는 인접해 있다. 브리핑장 맞은편 전월산 자락 일대가 후보지다. 당연히 이 시장은 후보지 그 땅에 브리핑장을 마련하고 김 총리와 함께 그 땅을 밟았어야 했다. 그리고 주변환경과 입지 등을 살폈어야 했다.

세종의사당 그 땅을 밟지 않고 먼발치서 훑는 이 시장의 속내는 과연 무엇인가.

전월산 자락 일대에는 수만㎡ 부지에 대형 불교문화체험관 및 관제사 대웅전 등 불교재단이 건립중이다. 이 불교시설은 국회 세종의사당 위쪽에 위치, 의사당을 빤히 내려다보이는 상단에 있다.

불교문화체험관은 현재 진입로 1km 거리 구간을 완전 포장 공사를 마친 상태다. 이 진입로는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비 50억 원을 들였다. 신규 진입도로는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와 맞물려 있다.

세종시-불교재단 공동으로 짓는 불교체험관은 전체 공사비 가운데 108억은 국비와 시비로 충당되고 있다. 이 시장은 54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 세종시 어진동 양화리 원주민들 30여 명은 국회의사당 후보지 인근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같은날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TF 위원들이 세종 국회의사당 후보지 관련 브리핑을 청취한 날이다.

이날 역시 이 시장은 의사당 땅 한 평 밟아보지 않은 채 먼발치에서 ”저기“를 가리키며 브리핑을 마쳤다.

일각에서는 ”국운이 걸린 땅을 마련하는데 현지 땅조차 밟아보지 않는 시찰은 이해할 수 없다. 문제가 있다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불교체험관과 관련해 원주민 등 시민단체는 종교용지 무효소송을 내고 현재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jg0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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