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 4:3' 18세 김영원, '전설' 산체스에 대역전극... 우승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9 00:54:4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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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영원이 시상식을 마친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MBCSPORTS+ 중계화면 갈무리
'휴온스 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영원이 시상식을 마친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MBCSPORTS+ 중계화면 갈무리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신성'의 용광로가 '전설'마저 삼켰다. 18세의 '최연소 챔프' 김영원(하림)이 세트스코어 1:3 벼랑 끝에서 '스페인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4:3으로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통산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8일 밤 9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은 PBA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김영원은 지난 시즌 6차 대회(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기나긴 부진을 털고,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경기는 '관록'의 산체스가 먼저 주도했다. 1, 2세트를 탐색전 끝에 13:15, 15:8로 주고받으며 1:1로 맞선 3세트, 산체스의 큐가 폭발했다. 2이닝째 '하이런 14점'을 작렬시키며 4이닝 만에 4:15로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산체스는 4세트마저 7:15(8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3, 챔피언십포인트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뒀다.

패색이 짙던 벼랑 끝, 그때부터 18세 신성의 '용광로'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김영원은 5세트를 15:7, 6세트를 15:5로 연달아 따내며 기어이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한번 달아오른 김영원의 기세는 마지막 세트까지 식지 않았다. 운명의 7세트(11점제), 김영원은 1이닝부터 5점 하이런을 터트리며 앞서나갔고, 3이닝 1점에 이어 4이닝째 다시 5점 하이런을 꽂아 넣으며 11:7, 단숨에 챔피언포인트를 작렬시켰다.

18세의 나이에 벌써 트로피 2개를 수집한 김영원은 '61세' 세미 사이그너가 여전히 최정상에서 활약하는 PBA 무대에서, 향후 30년 이상을 지배할 '차세대 황제'의 등장을 예고했다. '환골탈태'한 신성의 폭풍 질주는 결국 '전설'을 넘어서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 '휴온스 PBA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 통계

@pba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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