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신성' 김영원 vs '스페인 전설' 산체스...'신구(新舊) 대결' 성사 [휴온스 PBA 결승 프리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8 18:57:1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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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휴온스 PBA 챔피언십'의 최종 승자가 '신성'과 '전설'의 대결로 압축됐다. 18세의 '최연소 챔프' 김영원(하림)과 '스페인의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28일 밤 9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휴온스 PBA 챔피언십' 최연소 챔프' 김영원(하림)과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의 결승대결이 성사 됐다./@PBA
'휴온스 PBA 챔피언십' 최연소 챔프' 김영원(하림)과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의 결승대결이 성사 됐다./@PBA

# '환골탈태' 김영원, 대회 AVG 2.156의 '폭풍 질주'

김영원의 결승 진출은 '환골탈태'라는 말 외에는 설명이 어렵다. 2024-25시즌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김영원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최고 성적은 16강(4차 대회)이 유일했고, 128강 탈락 2회, 64강 탈락 2회 등 '최연소 챔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김영원은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있다. 16강전 AVG 3.462, 4강전 AVG 1.927 등 압도적인 샷감을 선보이며, 대회 누적 애버리지 2.156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16%를 기록한 장타율은 9%의 산체스를 압도한다. '한번 발동이 걸리면 막을 수 없는' 지난시즌에 보여줬던 파괴력을 완벽하게 되찾았다는 평이다.

# '관록의' 산체스, 시즌 2번째 결승 무대

김영원이 '기세'로 올라왔다면, 산체스는 '관록'과 '꾸준함'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영원이 올 시즌 부진에 빠져있을 때도 산체스는 1차 대회 준우승, 3차 대회 4강에 오르며 '4대 천왕'의 저력을 입증했다. 통산 애버리지 1.720(김영원 1.576), 공격 성공률 63%(김영원 60%) 등 축적된 데이터는 산체스가 앞선다. '전설'의 노련함은 결승전 같은 큰 무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 '기세' vs '관록'... 우승컵의 향방은?

이번 결승은 '김영원의 기세냐, 산체스의 관록이냐'로 요약된다. 이번 대회 누적 성적은 김영원(AVG 2.156, 뱅크샷 23%)이 산체스(AVG 1.730, 뱅크샷 15%)를 모든 지표에서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산체스는 이미 올 시즌 결승 무대를 경험했다.

23-24시즌 이후 통산승율(산체스 6할 8푼, 김영원 6할 9푼)마저 팽팽한 두 선수의 대결은, '폭풍' 같은 김영원의 샷감을 '전설' 산체스가 노련한 운영으로 막아낼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산체스와 김영원의 통산전적은 이번 결승전 무대가 첫 대결이다.

'휴온스 PBA 챔피언십'에서 맞붙는 김영원 vs 다니엘 산체스의 대회 기록표/@PBA캡쳐
'휴온스 PBA 챔피언십'에서 맞붙는 김영원 vs 다니엘 산체스의 대회 기록표/@PBA캡쳐

# 27일 4강전 경기 결과 요약

한편, 27일 열린 4강전 두 경기 모두 4:2로 결판이 났다.

먼저 열린 '하림 형제 대결'에서는 김영원이 P.응우옌(베트남)을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했다. 김영원은 4세트 2이닝, 6세트 3이닝 만에 세트를 끝내는 '폭풍 공격'을 선보이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4강전에서는 다니엘 산체스가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산체스는 애버리지 1.688, 마민껌은 1.596을 기록한 가운데, 산체스는 6세트 7:11의 열세를 뒤집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는 저력을 선보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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