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골때녀'의 첫 외부 대회 '퀸컵'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골때녀'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 여성 축구 대회 '퀸컵'에 출전하며, 자체 리그를 넘어 완전히 낯선 무대에 도전한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퀸컵은 전국 실력자들이 모이는 아마추어 여성 축구의 대표 대회이다. 이에 G리그 1·2위 팀인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이 조재진 감독의 지휘 아래 최강 연합팀으로 출격한다. 하나의 팀으로 뭉친 두 팀이 최초 원정 무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퀸컵의 관전 포인트는 '새로운 룰과 환경 속 적응력'이다. 기존 '골때녀' 리그와 달리 퀸컵은 축구공 대신 더 작고 무거운 풋살공을 사용하고, 5:5가 아닌 6:6 체제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전술적 변화도 불가피했는데, '빌친자' 조재진 감독은 "빌드업을 버리고 단순하게 붙여 경합시키는 플레이를 주문하겠다"며 빌드업을 포기한 과감한 전술 변화까지 감행했다. 확연히 다른 시스템 속에서 '골때녀' 선수들이 어디까지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은 퀸컵 출전을 앞두고 보령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보령 스포츠파크에서 풋살공을 활용한 6:6 경기를 진행하며 본격 대회 준비에 나선 것인데. 하석주 위원장은 "풋살공에 대한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낯선 공의 감각 익히기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처음엔 풋살공을 어색해하던 선수들도 거듭된 훈련을 통해 감각을 익혀 갔고, 연합팀으로서의 호흡도 한층 끈끈해졌다.
훈련을 마친 '원더우먼' 김설희는 "('구척장신'과) 이렇게 잘 맞는다고? 싶었다"며 새로운 조합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골때녀'를 대표해 퀸컵 무대에 나서는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이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낯선 전장에 나선 '골때녀'의 치열한 여정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오늘(8일) 저녁 8시 20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