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총 43건의 조례안을 처리하며 지방의회의 정책 추진 동력 확보에 힘써왔다.
이 가운데 23건은 의원 발의로,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신산업 기반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경상북도 제약·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이 주목된다.
도는 오는 2025년 국제백신산업포럼 개최와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건립(190억 원 규모, 내년 6월 착공)을 통해 백신 산업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계 백신 시장은 2023년 1조6070억 달러에서 2030년 3조8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경상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마련해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경북도는 ICT 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91억 원),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140억 원) 등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7년 5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전환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와 에너지사업육성기금 설치·운용 조례 개정을 통해 분산형 전원 체계 확산과 에너지 신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은 올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 최종 후보지에 선정돼 데이터센터, 반도체·이차전지 등 대규모 수요처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 밖에도 산학융합지구 활성화 조례, 인공지능 윤리기반 조성 조례 등을 제정해 기업·대학·연구기관 협력 생태계 조성과 첨단 기술 부작용 최소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입법을 통해 민생 안정과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