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달달버스' 타고 "고단한 민생현장서 답을 찾겠다"…현장을 사무실 삼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19 17:51: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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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부터 ‘달달버스’를 타고 31개 시‧군을 다니며 도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사진=김만구기자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부터 ‘달달버스’를 타고 31개 시‧군을 순회하면 도민과 직접 소통한다. 도민과의 생활 밀착형 대화를 통해 정책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시도다.

3년 전 취임 직후 ‘맞손 토크’가 현장 순회가 1막이었다면, 이번 여정은 진화한 2막이다. 검은색 관용차 대신 ‘달리는 곳마다 달라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20인승 버스를 택한 것은 도민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다.

첫 방문지는 평택이다. 이곳은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으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자동차 산업의 전진기지이자, 지난 3월 말 김 지사가 긴급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했던 곳이다. 김 지사는 오전 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글로벌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도쿄오카공업(TOK)’ 평택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다. 이어 내기1리 무더위 쉼터를 찾는다. 오후에는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관련 자동차 및 부품업계 관계자들과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김 지사는 다음주에는 남양주와 양주에서 1박 2일 소통한다.

이번 현장 행보를 관통하는 세 단어는 ‘경청’, ‘소통’, ‘해결’이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청 1층에서 열린 달달버스 출정식에서 “검정색 1호 관용차보다는 버스가 도민들이 다가오는 데 부담이 덜하지 않겠느냐. 경청에 중점을 두고,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즉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시군 순회에 과도한 시간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차 안도 곧 제 사무실이고, 제가 있는 모든 곳이 정책을 보고 받고 결정하는 집무실”이라고 했다.

도 관계자는 “달달버스는 고단한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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