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전국 최대 과일 주산지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과수, 가공, 관광, 스마트농업을 아우르며 농업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영천의 복숭아, 자두, 포도는 여름철마다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시는 올해 1585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업 예산을 투입, 농업을 단순한 생산을 넘어 가공·체험·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영천의 대표 브랜드인 ‘스타영천 스타과일’은 전국 대형 유통업체 판촉 행사에서 매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안전성 검증과 포장재 지원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며, ‘별빛촌장터’ 등 온라인 플랫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와인 산업은 영천 농업의 또 다른 축이다. 포도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과일로 만든 영천 와인은 국제 품평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와이너리 투어, 와인학교, 와인페스타 등 체험·관광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연간 수만 명이 영천을 찾고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제13회 와인페스타는 한우구이축제, 한약축제 등과 함께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스마트농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금호읍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청년 농업인들이 입주해 오이, 토마토,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북안면 아열대 스마트팜에서는 애플망고·바나나 등 신소득 작물을 시험 재배 중이다.
내년에는 임대 온실 운영으로 귀농·청년 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복숭아 재배에 자율주행 로봇과 무인방제기 등을 도입하는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모델’은 전국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촘촘한 지원정책도 뒷받침된다. 영천시는 귀농인 유입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농촌 활력 회복의 모범이 되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업인 기숙사 건립,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농업은 단순한 생산을 넘어 가공·관광·문화가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농업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찾아오는 부자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