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그리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서 그레코텔 호텔 & 리조트(Grecotel Hotels & Resorts)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더 돌리가 세계적 권위의 건축상인 프리 베르사유(Prix Versailles) 글로벌 특별상 – 호텔 부문 외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진행됐으며, 더 돌리는 그리스 최초로 본 상을 수상한 호텔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총 31개국 70개의 뛰어난 프로젝트가 경합한 가운데, 더 돌리는 고전미와 현대미를 완벽하게 결합한 건축미로 심사위원단의 찬사를 받았다. 아테네 중심부 미트로폴레오스 거리에 위치한 호텔 외벽에는 이번 수상을 기념하는 프리 베르사유 명예 플라크가 부착되어 있으며, 역사적인 신고전주의 건축물이 예술성과 현대성을 겸비한 호텔로 거듭난 상징적 공간임을 드러낸다.
더 돌리는 1920년대 중반, 아테네 왕궁을 국회의사당으로 재탄생시킨 저명한 건축가 안드레아스 크리에지스에 의해 설계된 유서 깊은 건물로, 다양한 시대의 양식을 아우르는 건축미를 자랑한다. 이후 1930년대 중반부터는 텍스타일 백화점으로 사용되며 명맥을 이어왔다.
2016년, 마리 N. 다스칼란토나키스 대표의 주도로 본격적인 복원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7년에 걸친 세심한 공정을 통해 원래의 건축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반영한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했다. 더 돌리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정통 그리스식 환대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아테네가 역사, 예술, 그리고 현대 럭셔리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여행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마리 N. 다스칼란토나키스 그레코텔 그룹 CEO는 “더 돌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로 인정받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수상은 우리에게 문화와 건축, 관광의 조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창출하고, 아테네에 지속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아름다움, 즉 고대 그리스어로 ‘칼로스(Kallos)’는 우리가 추구해온 모든 것의 본질이자 출발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