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기 챔피언'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 "모두가 한마음 이룬 값진 선물...명문 팀으로 성장시킬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5 17:52: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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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정읍=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에 의해 백록기에서 재현되었다.

칼레의 기적은 82년 프랑스 축구 역사상 4부 리그 아마추어 축구팀 ‘라싱 유니온FC 칼레팀이 2002년 프랑스 FA컵에서 쟁쟁한 스트라스부르가(8강전), 브로드(4강전) 등 연이어 쟁쟁한 프로팀들을 차례대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오르는 초유의 새역사를 쓴 언더독의 반란을 상징하는 팀으로 세계 축구인들의 희망과 자부심 상징이다.

이문희 총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재창단 4년 차인 전북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이 백록기 우승컵을 거머쥐는 새역사를 창조했다.

전북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는 2일 축구인의 꿈의 무대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용인축구센터U18덕영에게 연장 혈투 끝에 양인호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올해 시즌 고등축구 호남권 리그 우승에 이어 백록기 대회에서는 6경기 전승 무패로 2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용인축구센터U18 덕영 상대로 승리를 점치는 이가 팀 관계자들을 빼고는 거의 전무 할 정도로 기량면에서나, 전력면에서나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치른 결승전에서 정신력과 간절함으로 기어히 승리를 따낸 불굴의 투혼을 승리를 거두며 지켜보던 대회 관계자들은 물론 한국 축구 관계자들의 큰 놀람과 찬사를 받았다.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이날 결승전에서 승패를 떠나 선수들에게 결승전 무대를 뛰어본 뜻깊은 추억과 동기부여을 주고자 하는 이문희 총감독은 먼저 부상 병동임에도 3학년 위주로 선발을 꾸려 출격했다.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펼치는 용인축구센터U18 덕영에 맞서 캡틴 김영주-임채우- 정다민-장예준 그리고 김정훈 골키퍼의 단단한 수비벽을 바탕으로 리그 30골과 백록기 최단 득점의 주인공 김두현과 양인호의 투톱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버텼다.

하지만, 전반 30분 용인축구센터U18 덕영 민승기에게 선취골을 허용했고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전반 35분 이승재와 이건호를 투입하는 준비된 플랜을 가동하면서 곧바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는 적중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강동완과 교체 투입된 이건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팀 부동의 공격수 김두현이 득점왕을 확정하기 위한 종횡무진 끝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용인축구센터U18 덕영도 후반 14분 이민준이 동점골을 넣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은 다시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이승재 대신에 1학년이지만 특유의 골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진민서을 출격시켜 공격을 보강했다.

이문희 총감독의 용병술은 다시 빛을 발했다. 교체 투입된 진민서가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돌파력으로 종횡무진 상대 수비수를 흔들었고, 이는 후반 29분 김두현의 팀 세 번째 추가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3분 뒤 용인축구센터U18 덕영 강동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집중력에서 앞섰다. 연장 전반 시작 2분 만에 양인호의 네 번째 득점으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부상 투혼을 벌리던 캡틴 김영주를 최전방으로 올리고 김두현을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화를 두면서 수비라인을 보강했다.

이는 결승전 승부의 신의 한 수로 평가받았다. 한 골 차로 뒤진 용인축구센터U18 덕영은 만회골를 위해 수문장 김태산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위치까지 올리며 총력전을 펼치며 총력전에 나섰다. 이에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김두현의 높이와 임채우 등 수비 라인들의 협업 플레이와 수문장 김정훈의 빛난 선방으로 무력화시키며 결국 4-3 짜릿한 역전승을 쟁취하며 재창단 4년 차에 첫 전국대회 우승컵과 함께 페어플레이팀상의 수상하는 겹경사의 벅찬 감회를 누렸다.

백록기 챔피언에 등극한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캡틴 김영주가 대회 최우수선수상 영예을 안았으며 9골을 터트린 김두현이 득점왕에 등극했다.

또한, 결승전 결승골 주인공 양인호가 공격상을, 수문장 김정훈이 GK상을, 정우민이 베스트플레이상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재창단 4년 차에 팀을 백록기 정상으로 이끈 이문희 총감독과 이상헌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신태인고등학교 김미양 교장선생님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신태인고등학교 김미양 교장선생님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백록기 첫 우승 후 이문희 총감독은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간절함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최선을 다해 이룬 성과라 너무 기쁘고 이 모든 영광을 그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문희 총감독은 “진짜 감사를 전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 “우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열심히 뛰어준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고생했고 자랑스럽다 전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면서 “이번 대회에서 먼 길임에도 귀한 걸음으로 경기장에 오셔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로 해주신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님께도 감사들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전북 시골 고등축구팀이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너무 큰 데 항상 우리 팀 성장과 아이들이 조금 더 좋은 여건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전폭적인 지원으로 큰 힘이 되어주시고 있는 재단 이사이자 (유)해머 김충열 대표님에게 이 자릴 빌어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승전에서 7골의 난타전을 주고받은 역대급 경기였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결승전이 1분이 1초처럼 너무 빨리 지나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반대로 연장전 (양)인호가 결승골을 넣고 나서는 1초가 1시간일 정도로 너무 디디어 나무 가슴이 너무 쪼그라지는 것 같았다(웃음),”며 “전북 작은 시골 고등축구팀이고 대부분이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 기량도 그것도 얕은 선수층을 갖춘 우리 팀이 백록기에서 우승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문희 총감독은 “사실 4강 진출을 목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항상 ‘포기하면 결코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훈련에서나 경기에 임하는 태도나 자세가 다른 때와는 너무 다르고 진지했다. 이는 백록기 앞두고 열린 호남권 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이들이 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과 강한 동기부여가 되면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대진 운도 어느 정도 따라와 주는 등 여건이 잘 만들어진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이문희 총감독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용인축구센터U18덕영과 결승전에서 경기장을 주시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캡틴 김영주와 최민준이 부상으로 라인업 변화가 예상되었으나, 막상 결승전 선발라인업이 4강전과 변화가 없었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워낙 아이들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의 장래도 생각했지만, 승패를 떠나 그 아이들의 마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라인업을 유지했다. 또한, 이 아이들이 언제 또 결승전을 밟아보는 기회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뛸 수 았는 자원들에게 고르게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며 “전에 중등 팀이 결승전에 올랐을 때 후반전에 전부 교체했지만, 고등학교는 대학 입시 전형에 영향을 받기에 다른 아이들에게 혹 불이익을 줄까 싶어 이번에는 전과 똑같이 못한 것은 너무 아쉽다”고 마음고생이 있음을 드러냈다.

큰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문희 총감독은 “올해 시즌 모든 아이들이 너무 잘해줘 이런 호남권 리그와 백록기 우승 등 연이어 좋은 성과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해줘 몇몇 아이들은 그에 보상을 받았다”면서 “이번 백록기에서 성과를 거두면 묵묵히 자기 역할과 책임을 훌륭히 소화한 (임)채우에게 꼭 챙겨주고픈 마음이 컸다. 그런데 대회 수비상이 준우승팀 선수 몫이라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다. 또한, 같이 고생한 노성찬 코치에게도 내가 안 받고 대신 주려 했는데 대회 관계자가 감독이 상을 받아야 된다고 해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다른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각오와 포부에 대해 이문희 총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안정적인 재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만 된다면 조금 좋은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고 하면 비록 시골 팀이지만 다른 팀을 뛰어넘는 명문 팀으로 성장시킬 자신감과 풍부한 경험이 있다. 오늘 성과도 영향이 있겠지만, 이번 백록기 대회 기간 동안 우리 팀이 보여준 활약을 직접 보고 제주도 중학교 선수들이 입단하고 싶다는 연락이 올 만큼 우리 팀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다시 초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챔피언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 선수단이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제주도축구협회 박정미 이사)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이문희 총감독은 “아이들이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팀 새역사를 썼다. 앞으로도 이런 자신감과 의지로 계속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더 노력했음은 하는 바램이다. 또 이런 값진 성과들을 계속 거둘 수 있도록 힘든 여건에서도 물심양면 뒷바라지에 헌신해주신 우리 학부모님들 힘이 컸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과 함께 해주신 학부모회장님, (정)우민 부모님, 건호 부모님께 이 자릴 빌어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린다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요즘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친다는 이문희 총감독은 “그동안 수스러워 표현을 못하고 있지만, 아이 엄마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제주도 곳곳으로 발품 팔고, 아이들이 부상으로 다치면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등 아이들에게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어 온갖 궃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종종 뛰어다니는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기엔 너무 안쓰럽고 속상해 ‘하지마’ 소리를 질려 마음 아프게도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많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수줍게 전했다.

경기 때 응원도 제일 열정적이고 골 넣으면 한 2미터는 오른다는 소문이 무성할 정도 적극적이다. 이에 대해 이문희 총감독은 “4강도 그렇고 결승전 때도 딸 채원이와 학부모님들과 눈물바다로 쏟아낼 만큼 정말 좋아했다”며 “대회를 앞두고 이번 백록기에서 아이들과 저를 최고로 만들겠다고 장담했는데 진짜 이뤄졌다. 그래서 요즘 말씀 잘 듣고 조신하게 납짝 엎드려 산다(웃음)”고도 말했다.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는 오는 15일부터 경북 안동시 일대에서 열릴 2025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호남권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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