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수원고등학교 축구부가 추계 고등축구 역사상 첫 통합 챔피언의 위업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새겼다.
수원고는 전날 열린 U-18 대회에서 무학기 챔피언 천안제일고를 제압하며 2003년 대한축구협회장배 우승 이후 2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 탈환이자 추계 대회로는 사상 첫 우승컵을 거머쥐는 새역사를 창조한 데 이어 오늘 U-17 유스컵 대회에서도 홈팀 함양U18을 꺾고 동반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수원고는 4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 2구장에서 열린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결승전에서 함양U18과 맞붙었다.
수원고는 전반 초반부터 한 수위 기량과 전력을 극대화하며 함양U18을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친 끝에 전반 7분경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이 대회 득점왕 박지원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취소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박지원의 포문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수원고는 계속해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으나, 창단 1년 차에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함양U18은 전반 10분 진수영, 박준범을 투입시켜 더욱 굳건하게 골문을 잠그며 버텼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은 정해진 70분의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팀은 연장전 시작과 함께 수원고는 이현우와 서호현을, 함양U18도 김형준을 교체 투입하며 준비된 플랜을 가동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연장 전반 시작 3분 만에 박지원의 선취골로 깨졌다. 박지원은 민성욱이 과감한 돌파로 함양U18 페널티 박스 내로 쇄도하던 중 함양U18의 수비의 반칙을 유도해 얻어낸 피케이을 낄끔한 슈팅으로 마무리 짓으며 앞서 나갔다.
박지원의 선취골로 기세가 더욱 오른 수원고는 계속해 두드린 끝에 3분 만에 강유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승기를 잡은 수원고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함양U18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치고 2-0 승리를 거두며 통합 쳄피언 타이틀의 완성했다.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 U-17 유스컵 시상 내역]
(단체상)
-우승 : 수원고
-준우승 : 함양FCU18
-3위 : 청주대성고, 용인태성FCU18
(개인상)
-최우수선순상 : 한승현(수원고)
-우수선수상 : 김민성(함양FCU18)
-득점상 : 박지원(7골 수원고)
-공격상 : 김지훈(수원고)
-수비상 : 감민석(함양FCU18)
-GK상 : 진선우(수원고)
-베스트영플레이상 : 김민준(수원고)
-최우수지도자상 : 김성주-김진우 코치 (이상 수원고)
-우수지도자상 : 김기남-이광석 코치(이상 함양FCU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