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국회예산정책처는 20일 ‘NABO 대외경제동향 & 이슈(제2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주요국의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고 대외경제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하는 등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무역갈등,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선진경제 동향’에서는 미국과 일본은 역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유로지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1분기 미국경제는 소비 둔화와 정부지출 감소로 –0.2%(전기 대비 연율)의 역성장을 기록했고, 일본도 수출 증가세 둔화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0.2%(전기 대비)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지역은 생산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 회복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흥경제 동향’에서는 대외불확실성 고조와 내수 둔화로 주요 신흥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관세 불확실성과 소비 둔화로 회복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브라질과 베트남도 내수 및 대외 여건 악화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는 전쟁과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인도는 건설 및 제조업 호조와 민간소비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슈 분석’에서는 주요국의 외환보유액 운용 현황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보유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4년 전세계 외환보유액은 16조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자산 구성도 외화자산·美달러 중심에서 금·여타 국제통화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의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