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국제뉴스) 송영심 기자 =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하 “최정호 전 차관”)이 대광법 개정에 발맞춰 ‘메가 익산역 제2혁신 도시 유치 범시민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최정호 전 차관은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주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안이 마침내 공포됐다”며 “대광법 개정에 따라 광역도로, 광역철도, 환승센터 등의 조성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국회 세종 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해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획기적인 익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KTX 익산역을 적극 활용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행정수도가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익산은 행정수도 배후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종과 익산을 연결하는 도로 및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익산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과 제2차 혁신도시(공공기관) 유치를 한데 묶어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중앙동 등 구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차관은 “익산역 선상 및 광장 부지를 기반으로 광역환승센터 및 공공업무시설(이전 공공기관 등), AI 창업센터 등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익산이 전주, 군산, 새만금, 세종 등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선 이후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기관을 복합환승센터 및 익산역 일원으로 유치한다면 큰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 전 차관은 “4∼5개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면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며 “대형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혁명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복합환승센터 내에 AI 창업센터를 조성해 인재를 육성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 전 차관은 “익산역과 연계해 도심항공교통(UAM)의 핵심 인프라인 버티포트 (기체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를 조성해야 한다”며 “UAM 도입을 통해 새만금과 접근성 강화, 관광 활성화, 산업 발전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라선 동익산역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 산단을 잇는 철도노선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사업’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서 새만금 시대에 대비한 ‘KTX익산역-새만금국제공항 철도노선 조성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전 차관은 “메가 익산역·제2혁신 도시 유치, 행정수도 배후도시 조성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익산은 전북을 넘어 호남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를 위해 자치단체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저 최정호 역시 국토교통·도시경영전문가로서 장점을 살려 익산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혁신허브 구축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