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충청·영남 경선 결과를 아주 겸허하게 수용 하지만 특정 후보에게 90%가까운 득표율이 나오는 것은 압도적 정권교체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김동연 후보는 2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야구 경기도 보면 9회 경기 중에 이제 2회 정도 끝났다"며 "남은 시간 대역전극을 약속의 8회에서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압도적 정권교체에 빨간불' 의미를 묻는 질문에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정말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안에서 서로 간에 적절한 표도 좀 나오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90% 이렇게 몰표가 나오는 이런 현상은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으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하는데 결코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번 호남 경선과 수도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역전극을 만들고 또 압도적 정권교체에 이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정권교체 이상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의미에 대해 "지금 내란을 겪으면서 단순히 대통령 한 명 바꾸고 집권여당이 바뀐다고 대한민국의 지금 여러 가지 난맥상을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압도적으로 해야 된다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어려운 경제상황의 극복, 또 대선 이후에 꼭 해야 될 국민통합 이런 두 시대정신을 해결해야 하고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개헌을 통해서 우리 87 체제를 해결하고, 해소하고 제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면서 경제회복과 국민통합의 기반을 만드는 이것이 정권교체 이상의 우리 국민 삶을 교체하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는 개헌을 통한 국민 삶의 교체를 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