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18일 흉악범 사형,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 간첩죄 적용 범위 확대, 가정 중심 공동체 강화 등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사회·교육·문화 분야 국가 대개혁 구상을 발표했다.
국가 대개혁 구상은 '정의로운 사회, 건강한 공동체' 구현을 핵심 목표로 26개 세부 혁신 개혁안을 담고 있다. 홍 후보는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흉악범 사형 집행과 범죄 정치인, 법비(法匪·법을 악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무리) 등 소위 '법꾸라지'를 단호히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PC주의)'이 우리 공동체에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면서 해체된 사회를 가정과 가족의 회복, 즉 '패밀리즘(Familism)'으로 다시 연결하겠다는 공동체 복원 비전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차별금지법에는 반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을 다시 인재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교육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수월성 교육 강화와 수능 중심의 공정한 선발제도 복원하고, 저소득층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한 '여민동락 8080'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홍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런 사업을 여민동락 8080에 접목해 전국 중고생이 강남 인강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정책에서 홍 후보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문화대국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간 주도의 문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방송은 '1공영-다민영 체제'로 개편하고, KBS 외 방송사의 민영화를 통해 시장 경쟁을 촉진하며,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