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수 박일준(본명 박양엽)의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는 '대한민국 1세대 다문화 가수의 눈물'이란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일준은 '우리가 남인가'로 '아침마당'의 문을 활짝 열었다.

박일준은 "트로트를 하려고 했는데 옷이 안맞는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노래를 부르면 간질간질하다"고 말했다.

이어 "3분이란 시간 동안 사랑, 이별, 고통, 슬픔 등을 표현해야 하는게 어려웠다"며 "팝 발라드를 해왔기 때문에 트롯이 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의 국적에 대해 "지금이야 다문화지 예전에는 그냥 혼혈이였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는 "예전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 (피부색 때문에) 연탄, 석탄 등 검은 게 제 이름으로 다 불렸다"고 회상했다.

한편 박일준은 지난 1977년 팝송 '언체인 멜로디'의 번안곡 '오! 진아'를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다문화 혼혈가수이다.

미국 국적을 가진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