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에 함께 진출할 원전 기업 찾습니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03-26 11:38: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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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원전산업 관련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수출 일감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수원과 원산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설명회에는 한수원에 등록된 유자격 업체와 원산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업체 등 70개 업체, 150여명이 참가했다.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에서 한수원은 시공 역무를, 캔두 에너지와 안살도 뉴클리어는 설계·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은 구매 역무가 거의 없음에도 국내업체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캔두 및 안살도에 꾸준히 국내 기자재 공급망의 역량과 신뢰성을 홍보해 왔다. 그리고 두 기업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당사들의 필요 품목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원전 기자재 시장 활용을 최대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캔두와 안살도는 이번 행사에 직접 자리해 구매 희망 품목과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등을 설명하며, 수십 년간 한수원과 발을 맞춰온 한수원 협력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설비개선 사업 추진 현황 및 구매 예정 기자재 품목, 입찰절차 등을 소개했으며, 원산협회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품질시스템 구축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매튜 로스(Matthew Ross) 캔두 부사장은 “글로벌 원자력 산업 프로젝트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캔두는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기술 공급망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압력관 교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수원을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국내 및 해외 원전건설 사업을 통해 국내 기자재 공급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운영·정비 분야의 해외 수출을 통한 일감 창출 지원 노력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알려지고 우리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많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수원은 국내 원자력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의 30년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이 해외 원전의 설비개선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 사업이 처음이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한수원이 설계하거나 운영한 원전이 아님에도 발주사는 한수원의 종합 사업관리 능력과 운영 및 정비 능력을 눈여겨봤고, 특히 한수원이 체르나보다 원전과 동일한 노형인 월성1호기의 설비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를 높이 평가해 원 공급사인 캔두 및 안살도와 함께 한수원의 참여를 요청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에는 한수원의 협력업체로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시공․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총 사업규모는 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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