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의 12년 장기 숙원사업인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부산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6일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174만 4114㎡ 규모로, △연구개발 △첨단산업 △전시·행사(컨벤션) 등으로 구성된 첨단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65%)와 부산도시공사(35%)가 맡았다.
2023년 12월 6일 첨단복합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 이후, 시는 관계기관 협의, 영향평가(환경·기후·교통·재해)와 특구개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지방과학기술의 지역주도 혁신성장을 실현하고 이를 통한 첨단기술기업 유치와 균형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산업용지가 전체면적의 43%(75만319㎡)를 차지한다. 지원용지는 15.9%(27만7817㎡), 상업용지 2%(3만5029㎡)로 공급된다.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는 38.6%(67만3221㎡), 기타 용지는 0.5%(7728㎡) 등으로 공간계획이 수립됐다.
주요 유치업종은 연구개발특구 특화산업인 조선해양, 해양자원·바이오 등과 함께 시 전략육성 산업인 정보통신기술 융합, 스마트 부품으로 계획됐다. 전체 산업용지 면적의 10.8%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단지로 공급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물류비용 절감)한 부산 미래 성장동력이 확보돼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일자리 창출)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3663억 △부가가치유발효과 1637억원 △고용유발효과 3481명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돼된다.
아울러 최근 시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된 제2에코델타시티·동북아물류플랫폼 등 강서구 일대의 개발사업과 함께 부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근 공공주택사업 등과 연계돼 강서권역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조속한 보상절차를 이행해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대저 연구개발특구를 세계적인 연구개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