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2023년 4월 8일 운전허가 기간이 종료되며 가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하고 주민 의견수렴을 포함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이후, 3년 7개월간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결정은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이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향후 국내 원전 운영 및 에너지 정책 전반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를 포함해 2030년 이전 운전허가가 만료되는 원전 10기(고리2~4호기, 한빛1·2호기, 한울1·2호기, 월성2~4호기)의 계속운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승인은 그 첫 사례로,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원전 계속운전은 AI와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할 안정적 에너지원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리2호기의 적기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리2호기는 이번 승인으로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이 연장되며, 현재 진행 중인 설비개선과 규제기관 정기검사를 마친 후 2026년 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설비개선과 안전조치 이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발전소의 안전성과 성능을 높여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