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장성군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는 어린이 기획 '상상더하기'가 매진 사례를 이어가며 문화예술회관 활성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
장성군 문화예술회관이 기획한 어린이 공연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성군은 어린이 공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장성군은 2023년부터 어린이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 공연 '상상더하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자치단체의 어린이 기획 공연 추진은 전남권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다.
군은 올해 총 8편의 어린이 공연을 기획했다. 지난 3월 15일 가족 뮤지컬 '라푼젤'을 시작으로 '어른 동생', '두들팝' 등 거의 매달 막을 올렸다. 공연은 예매가 시작되면 보통 하루 안에 매진된다.

군은 작년부터 장성군민을 고려해 티켓의 20%를 현장 예매분으로 남겨두고 있다. 다가올 공연으로는 오는 12월 13일 크리스마스 시즌 뮤지컬 '산타와 루돌프'가 예정돼 있다.
공연을 찾는 관객들의 거주지도 다양하다. 장성군민은 물론 광주, 나주, 함평, 담양 등 인근 지역과 수도권까지 분포돼 있다.
지난달 18일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관람한 김모 씨(광산구)는 "장성처럼 양질의 공연을 좋은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드물다"며 "광주 사람이지만 회원 가입도 했다"고 말했다.
신정숙 장성군 문화교육과장은 "아이 키우는 가정에선 비싼 공연비를 내면서 문화 혜택을 누리기 쉽지 않다"며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공연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군은 어린이 공연 외에도 '알리x노을과 함께 하는 가을 콘서트' 등 수준 높은 무대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27편의 공연을 40회 열었으며, '장성아카데미 30주년 기념 포럼' 등 대내외 주요 행사도 132회 개최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개관 14년이 지난 시설이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데서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며 "장성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