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6기 두 번째 부부인 이른바 ‘애증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3.5%, 전국 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사조사 영상에서 남편은 아내의 감정 기복과 변덕에도 헌신적으로 ‘공주 대접’을 해왔음을 호소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과 상의 없이 둘째를 중절한 사실을 고백했고, 남편이 중절을 만류했다는 주장과 함께 거친 표현을 이어가며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상처와 분노를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고, MC 서장훈은 해당 장면을 보고 “너무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아내 측 영상에서는 뜻밖의 반전이 드러났다. 남편이 전처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의 아내와 만나 결혼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고, 아내는 술을 마시면 이성을 잃는 행동을 보이는 등 문제적 행태가 더해졌다. 두 사람은 싸움이 시작되면 감정의 강도가 극단적으로 치닫는 패턴을 보였으며, 전문가 개입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됐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상담가 이호선은 부부 상담을 통해 아내에게는 남편을 대하는 태도와 가사·육아 회피 문제를 지적하며 “이제는 엄마의 역할을 자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남편에게는 “아내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재검토하고 자기 삶을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신건강 전문의 이광민은 남편의 폭력적 행동에 대해 “타고난 반사회적 인격장애보다는 아버지로부터 학습된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며 꾸준한 트라우마 치료와 심리치료를 권유했다.
프로그램 측은 두 사람의 관계 회복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16기의 마지막 부부 사연을 다음 회차인 30일 밤 10시 10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