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대 1강' 김가영 vs '부활한 뚝심' 백민주
16강전 최대 관심사는 단연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백민주(크라운해태)의 대결이다. 시즌 3승을 거두며 '절대 강자'의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김가영(시즌 랭킹 1위)은 이번 대회에서도 1.104의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8강 진출이 유력해 보이는 대진이지만, 상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백민주는 올 시즌 이름값에 못 미치는 극심한 부진(시즌 랭킹 37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64강과 32강을 거치며 기록한 대회 애버리지가 1.010에 달한다. '뚝심'의 대명사답게 한 번 불붙은 샷감이 절정에 올라, '대어'를 낚을 준비를 마쳤다. 과연 백민주가 부활의 샷감을 앞세워 '절대 강자' 김가영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16강전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 '하이원 팀킬' 이미래 vs 임경진... 극과 극의 샷감
같은 시각, '하이원리조트'의 두 에이스가 8강 길목에서 만났다. 직전 5차 투어 4강 진출자 이미래(시즌 랭킹 16위)와 준우승자 임경진(시즌 랭킹 3위)이 피할 수 없는 '집안 싸움'을 벌인다.
직전 대회 나란히 입상하며 기세를 올린 두 선수지만, 이번 대회 컨디션은 극과 극이다. 이미래는 64강전(AVG 1.563)을 포함, 대회 애버리지 1.349의 불꽃 같은 샷감을 뽐내며 16강까지 순항했다.
반면, 임경진은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회 애버리지 0.656에 그치고 있다. 64강(16:15)과 32강(25:24) 모두 1점 차 '진땀승'을 거두며 간신히 16강에 합류했다.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는 이미래의 창이 무딜 대로 무뎌진 임경진의 방패를 뚫어낼지, 아니면 임경진이 지난대회에서 보여준 저력으로 샷감을 되찾을지 주목되는 승부다.

이 밖에도 나란히 시즌 4강 경험이 있는 한지은(에스와이)과 이신영(휴온스)의 '파워 대결'이 1턴에 펼쳐진다. 저녁 8시 30분에 열리는 2턴에서는 양강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8강행에 도전하며, 대회 애버리지 1.415의 강지은(SK렌터카)과 '검객' 김민아(NH농협카드)의 맞대결도 놓칠 수 없는 명승부로 꼽힌다.
◆<LPBA16강전>
*선수명(대회시드/대회애버러지/시즌랭킹/시즌 최고성적)
<제1턴 15:30>김가영(1위/1.104/1위/우승3회)-백민주(16위/1.010/37위/16강)
임경진(9위/0.656/3위/준우승)-이미래(8위/1.349/16위/4강)
한지은(5위/1.057/9위/4강)-이신영(12위/0.967/7위/4강)
히가시우치(30위/0.733/45위/32강)-김상아(14위/0.691/16위/8강)
<제2턴 20:30>박정현(43/1.164/22위/8강)-이마리(27위/0.892/11위/8강)
황민지(26위/1.019/24위/8강)-심지유(55위/0.674/41위/16강)
김다희(15위/0.878/23위/16강)-스롱(2위/1.000/2위/우승2회)
강지은(20위/1.415/25위/8강)-김민아(4위/0.803/5위/준우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