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야야 정치권을 향해 "트럼프의 협박에 맞서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하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 참석해 "원·달러 환율이 26일 1,410원까지 치솟았고 486조 원이 며칠 사이에 8조 원 더 늘어나 494조 원이 됐다"며 대미투자금 35000억 달러를 지적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미국에 투자 약속한 금액은 그대로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할 금액이 수조원 늘어난 것"이라며 "지금보다 환율이 더 불안해진다면 내일은 10조, 모래는 20조로 늘어날 수 있는만큼 국내 환율시장은 불안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협박성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며 "제2의 IMF 위기를 불러온 대미투자 요구에 맞서 대한민국의 경제주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힘모아 싸울 것"을 여야 정치권에 호소했다.
또 "이것이 민심의 요구임을 직시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길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진보당은 미국의 약탈적 대미투자 요구에 맞서 전당적 역량을 모아 국민과 함께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는 국민적 힘을 모으는데에 진보당이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