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28일 최종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연지영(임윤아)과 이헌(이채민)은 반정의 소용돌이를 넘고 현대에서 극적으로 재회, 포옹과 입맞춤으로 사랑을 이어가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최종회에서 폐주가 된 이헌은 제산대군(최귀화)·강목주(강한나)의 역모에 맞서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연지영과 수라간 숙수들, 공길(이주안)이 이끈 광대패가 합류해 역적 일파를 몰아냈지만, 전세의 대가로 연지영이 제산대군의 칼을 대신 맞고 쓰러졌다.
피투성이가 된 연인을 끌어안은 이헌의 절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연지영의 피가 묻은 망운록이 빛을 내며 그녀를 현대의 병원으로 되돌렸다. “사랑해요”라는 마지막 고백을 남긴 채 헤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대에 머문 연지영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수석 셰프로 복귀해 조선의 조리법과 망운록의 레시피를 접목한 메뉴로 새 일상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양복 차림의 이헌이 레스토랑에 나타났다. “약조를 지키러 왔다. 반드시 널 찾겠다고 한 그 약조”라는 진심과 함께 두 사람은 눈물의 포옹과 키스로 재회의 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헌이 직접 비빔밥을 비벼 연지영에게 건네며 “반려가 되어준다면 매일 비빔밥을 만들겠다”던 약속을 현대에서 이행, “사랑이 시간을 이겼다”는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청률 성적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는 수도권 평균 17.4%·최고 20.0%, 전국 평균 17.1%·최고 19.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평균 5.8%(최고 7.1%), 전국 평균 6.5%(최고 7.6%)로 1위를 석권했다.

이와 함께 tvN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9월 15~25일 기준)에 올랐고, 한국갤럽 9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1위, TV·OTT 드라마 화제성 및 출연자 화제성 5주 연속 1위 등 압도적 흥행 지표를 쌓았다.
반정 서사와 미식 미장센, 타임슬립 판타지를 촘촘히 엮은 연출, 그리고 임윤아·이채민의 감정선이 최종회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뜨거운 사랑의 약속을 끝내 지켜낸 두 주인공의 이야기로 ‘폭군의 셰프’는 2025년 하반기 최고 화제작의 명예를 굳히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