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 화랑대기 성료…역대 최대 866개 팀 참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07 14:20: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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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 축제인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25일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9월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김진태 기자) 화랑대기 경기 장면
(사진=김진태 기자) 화랑대기 경기 장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 866개 팀, 선수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총 2,604경기를 치렀다. 지난해보다 140개 팀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전국의 유망주들이 경주로 집결해 기량을 겨루며 차세대 축구 스타 발굴과 저변 확대의 장이 됐다.

대회는 5월 열린 U-10&9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8월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9월 APEC 회원국 초청 국제대회까지 네 차례에 걸쳐 경주 전역에서 진행됐다.

(제공=경주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폐막식, 우승팀 선수들과 주낙영 경주시장
(제공=경주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폐막식, 우승팀 선수들과 주낙영 경주시장

경기장은 국내 최초 에어돔 구장인 스마트에어돔을 비롯해 축구공원, 알천구장,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등이 활용됐다.

특히 올해는 AI 카메라 중계 시스템을 전 경기장에 도입해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촬영, 모든 경기를 실시간 송출하며 참가팀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폭염에 대비해 경기 시간을 조정하고 쿨링브레이크·쿨링포그를 가동하는 등 선수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제공=경주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경기장면
(제공=경주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경기장면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열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는 국내 우수 선수들로 구성된 10개 팀과 해외 6개국 9개 팀이 맞붙었다. 이를 통해 국내 선수들은 국제 경험을 쌓았고, 해외 선수단은 경주의 축구 인프라와 한국 축구의 저력을 체감했다.

경주시는 참가팀별 전담 서포터즈를 배치해 응원뿐만 아니라 문화체험과 생활 편의까지 지원, 따뜻한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제공=경주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대만 가오슝FC 선수단 응원에 나선 현지 서포터즈들
(제공=경주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대만 가오슝FC 선수단 응원에 나선 현지 서포터즈들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숙박·음식·상가 등 다양한 업종에서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600억 원 규모였던 경제 파급 효과가 올해는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화랑대기는 전국 최대 규모답게 유소년 축구의 미래를 확인한 뜻깊은 무대였다”며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경주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화랑대기를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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