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두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메시지에 "타고난 인성을 어쩔 수 없나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이 당에서 두번의 대권도전, 두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와서 이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메시지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본인들이 러브콜 했다가 응하지 않으니까 '인성'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을 나와 그 당의 반문명과 무지성에 대해 비판하니 싸가지 없다고 집단 린치를 가하던 그때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직격했다.
특히 "자기 당 후보라고 뽑아놓은 사람이 이길 가망이 없다는 이유로 새벽 3시에 후보 교체 쿠데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 사기 경선 피해자인 홍준표 시장께 감히 '타고난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그야말로 진짜 싸가지가 없다. 국민 앞에 싸가지가 없는 것이다"고 "일축했다
이에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보수 전체를 위해 열심히 뛰길 바란다. 그리고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닌 손해를 보더라도 '정의', '바름'을 추구하는 그런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응수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청년의 꿈'에 "두번 탄핵당한 당과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당을 나왔다.
탈당만 하면 비난할터이니 정계은퇴까지 한 거다.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
내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리 있느냐? 도저히 고쳐쓸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거다. 누가 집권하던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이땅에 정통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