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코스트코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박달님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5/7556_13928_400.jpg)
“노동청은 코스트코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수시로 벌어지고 있는 위법 사항들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마트산업노동조합 강우철 위원장
마트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코스트코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코스트코가 법정공휴일 휴무(지난 1일~6일)에 단체 연차 및 파업 등 전면 휴업을 선포하고 쟁의를 진행한 일부 직원들을 무단결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한 이유다.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이 코스트코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박달님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5/7556_13930_4241.jpg)
이날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 마트노조 코스트코지부 이미현 지부장,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이 조합원들을 대변해 발언했다.
강 위원장은 “코스트코가 부당 노동 행위를 일상적으로 일삼고 있다”며 “(노조가) 코스트코 물류센터에 조합활동으로 직원들을 만나러 가면 접근조차 못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일 근무 거부를 쟁의 지침으로 냈는데 회사가 근무하지 않은 조합원들을 무단결근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마트노조 코스트코지부 이미현 지부장이 법정 공휴일 근무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박달님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5/7556_13931_4440.jpg)
현장 근무 중인 이 지부장은 30년 근무를 하면서 법정 휴일과 상관없이 회사가 마음대로 짜 놓은 스케줄대로 근무해야 한 점을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법보다 코스트코가 더 위에 있다”라며 “팀장·점장이 노동자의 날과 어린이날에 쉬겠다는 직원을 무단결근으로 처리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근무 미이행이라는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 블랙리스트처럼 관리하겠다고 했고 직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주의 촉구서’를 나눠줬다”고 비판했다.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이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박달님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5/7556_13932_4557.jpg)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은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가 노동자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불법적으로 가로막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왜 근로기준법을 코스트코는 지키지 않냐”며 “단체 행동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는 곳이 이곳 대한민국이고 노동자의 단체 행동을 보장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이롭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스트코의 행위는 명백한 지배 개입이고 부당 노동 행위”라며 “이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가 실시돼야 하고 매장 가입자와 조 대표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트노조가 고용노동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진=박달님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5/7556_13933_5259.jpg)
끝으로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코스트코 본사가 광명에 있는 만큼 고발장은 안양지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마트노조 배준경 조직국장은 “담당 관할인 안양지청에 관련 내용을 통화로 알렸으나 어떠한 조치도 없었기 때문에 직접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고용노동청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고발장을) 받아서 (안양지청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거기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코스트코코리아 노사는 현재 임금 인상과 관련한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