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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17세 신성 김영원이 '슈퍼맨' 조재호 무너뜨리는 반란을 일으키 팀 승리 견인한 웰컴저축은행이 NH농협카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이 NH농협카드를 4-2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한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내일(20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3위 우리금융캐피탈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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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 vs 패기의 대결, 웰컴저축은행의 승리
1세트 남자복식에서 NH농협카드의 조재호와 김현우가 웰컴저축은행의 김영원과 P.응우엔을 상대로 6이닝 만에 11:7로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다. 두 팀 모두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주고받았지만, 경험과 노련미에서 앞선 조재호와 김현우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예은과 최혜미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NH농협카드의 김보미와 김민아를 7이닝 만에 9:2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김예은과 최혜미는 정규리그에서 복식만으로 각각 27승을 기록하며 도합 54승을 합작한 바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대체선수 용병 김영원이 NH농협카드의 '슈퍼맨' 조재호를 상대로 3이닝 만에 15:3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팀의 승기를 가져왔다. 만 17세의 김영원은 뒤돌리기 7득점, 뱅크샷 4득점을 포함해 무려 AVG 5.0을 기록하며 최강자 조재호를 잡아내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이 승리로 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NH농협카드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현우와 김보미를 출전시켜 반격을 시도했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복식만으로 각각 33승과 28승을 기록한 강력한 조합으로, 3이닝 만에 9:3으로 웰컴저축은행의 서현민과 최혜미를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양팀의 베트남 용병이 맞붙는 대결이 펼쳐졌다. 웰컴저축은행의 히든카드 P.응우엔은 NH농협카드의 마민껌을 6이닝까지 단 1점에 묶어놓고 11점을 채우며 승리해 팀의 리드를 되찾아 왔다. P.응우엔은 팀리그 5라운드 대체선수로 발탁되어 라운드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을 4위로 끌어올린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그 기량을 입증했다.
기세를 탄 웰컴저축은행은 6세트 여자단식에 팀의 실질적 에이스 김예은이 출전해 NH농협카드 김민아를 상대로 8이닝째에 9:1로 완승, 팀의 4:2 승리를 완성했다. 김예은은 이날 여자복식과 여자단식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2승을 기록,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승리의 주역, 김에은과 대체 선수
이날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김영원과 P.응우엔이었다. 김영원은 3세트 남자단식에서 '슈퍼맨' 조재호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팀의 사기를 올렸고, P.응우엔은 5세트 남자단식에서 마민껌을 제압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두 선수는 대체선수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상대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예은 또한 여자복식과 여자단식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팀의 실질적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탁월한 기량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준플레이오프 전망
웰컴저축은행은 이번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부수적 성과도 거뒀다. 내일(20일) 저녁(21:30)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3위 우리금융캐피탈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웰컴저축은행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승리를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준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승자는 22일부터 정규리그 2위 하나카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25일부터 정규리그 1위 SK렌터카와 대망의 파이널을 통해 올 시즌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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