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조영곤(사법연수원 16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근 법무법인 대륜(김국일·고병준 경영총괄대표)에 최고총괄변호사로 합류했다. 대륜은 조 변호사의 영입으로 송무 및 수사 대응 분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조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수료한 후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장, 수원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2009년에는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임명돼 인권 정책 수립과 범죄 피해자 보호에 앞장섰다.
그는 전국 각급 검찰청에서 기업범죄, 금융, 조세 관련 대형 형사사건을 다루며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재직 당시 △4대강 사업 수사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추징금 환수 △대기업 불법 탈세 비위 조사 등 대형 사건을 이끌며 ‘수사통’으로 명성을 쌓았다.
2013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조 변호사는 이후 법무법인 화우의 대표변호사를 지내며 포렌식 기법을 활용한 수사와 재판대응, 중재 및 조정을 통한 분쟁 해결 등 혁신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는 삼성전자, CJ대한통운, SK하이닉스, 효성그룹 등 대기업의 법률자문을 맡아 기업결합,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불공정거래행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법률 대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조 변호사는 한국범죄방지재단 부이사장, 한국피해자학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경찰청 피해자보호정책 자문위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범죄예방과 인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조 변호사는 “대륜에서 공안, 특수, 기업범죄 등 다양한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국일 경영총괄대표는 “법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조 변호사의 합류로 더욱 강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