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연애의 참견’ 12일 방송에서는 남동생의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로 파혼 위기에 처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인 고민남(32)은 나이차를 두고 1년간 연애 중인 연하의 여친과 결혼을 고려했지만,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남친의 아버지에게 살가운 모습을 보이며 명품 가방까지 선물받는 등 집안에서 ‘막내딸’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동생 여친이 가족들에게 환영받는 것을 보고 질투심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여친은 동생 여친의 SNS를 살피고 고민남에게 험담을 늘어놓는가 하면, 남동생과의 연락을 통해 동생 여친을 견제하는 행동까지 이어갔다.
방송에서 한혜진은 “어느 집단에서나 정치질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목받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사람”이라며 질색했고, 주우재는 “선물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건데, 동생 여친이 더 사랑받는 것 같아 참을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정은은 “여친은 아마 재산 분할까지 염두에 뒀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추측을 더해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고민남 아버지의 생신이 겹치면서 갈등은 더욱 심각해졌다. 여친이 동생 여친에게 전화해 “금액대 맞춰서 선물하자고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는가 하면, 독점적인 사랑을 요구하면서 가족 모임도 따로 하자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여친은 웨딩박람회를 예약하며 결혼을 서두르려는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동생 커플에게 결혼을 미루라고 압박하기까지 했다. 이에 동생 여친은 결국 이별을 선언하게 된다.
주우재는 결혼을 고려하는 고민남을 향해 “집안의 평화를 원한다면, 가족을 저버리지 않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헤어짐을 권유했다. 한혜진은 “여친을 선택한다면 아버지와 동생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고, 곽정은 역시 “남동생 덕분에 잘못된 결혼을 피할 수 있지 않겠냐”며 고민남의 결단을 촉구했다.
‘연애의 참견’이 보여준 이번 사연은 질투가 사랑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며, 가족의 소중함과 관계에서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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